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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文, 무례란 北지뢰에 발목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 물은 것"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10-04 08:14 송고 | 2022-10-04 09:20 최종수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9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이재명 신임 당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9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이재명 신임 당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왕의 허세를 부려봤자 소용없다"며 '무례하다'고 외치지 말고 감사원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피살 해수부 공무원 관련 감사원의 서면 조사 요구에 대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했다. 국가기관의 질문 앞에 무례를 운운한 건 민주사회의 대통령이 아닌 봉건시대 왕의 언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에게 "감히 무례하다고 하셨는지"라며 무례가 무엇인지 따지고 나섰다.

즉 "목함지뢰로 다리가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고 물었던 것,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세월호 희생자를 향해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방명록을 쓴 것 역시 무례다"는 것으로 문 전 대통령의 과거 언행을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정당한 법치를 무례라고 무시하면서, 북한의 저열한 무례 앞에서는 얼마나 비굴했나,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못 부르는 수치, 국민 혈세로 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될 때 치욕을 기억하느냐"고 문 전 대통령측을 공격했다.
권 의원은 "온 국민이 주적 북한에게 분노할 때,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침묵하고 고개를 숙인 것이야말로 대통령이 국민에게 범할 수 있는 최악의, 최대의 무례다"며 목소리를 높인 뒤 "법치의 준엄함 앞에는 어떠한 예외도 없을 것이며 전 국민을 상대로 무례했던 지도자는 더더욱 엄정하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문 전 대통령을 몰아 세웠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서면 조사건을 보고받은 문 전 대통령이 "대단히 무례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를 놓고 민주당은 '정치보복', '공포정치'라는 등 강력 반발하면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절차에 따른 조사' '김영삼 노태우도 서면답변했다' '성역은 없다'며 감사원 조사를 옹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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