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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4번째 선발 도전서 프로 첫 승…SSG 강타선 상대로 '8K'

대전 SSG전서 5이닝 3자책 8탈삼진
최고 구속 157㎞에 낙차 큰 커브로 상대 제압

(대전=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10-03 17:45 송고
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19)가 프로 첫 승을 달성했다. 타선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지만 상대 타이밍을 뺏는 문동주의 영리한 투구도 돋보였다.

문동준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0구.
이날 팀이 7-4로 이기면서 문동주는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5.70에서 5.65로 소폭 내려갔다.

문동주에 의미가 큰 승리다. 올해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155㎞의 강속구를 뿌려 시선을 끌었다. 문동주에게는 2006년 류현진 이후 한화 최고의 신인이라는 찬사가 잇따랐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갔고, 5월 중순에야 1군 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다.
5월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문동주는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쓴 맛을 맛 봤다. 컨디션 조절 차 한동안 불펜으로 나서던 문동주는 6월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문동주는 이 경기 후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으로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지난 달 중순에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문동주는 9월21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두번째로 선발 등판했는데 5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비록 불펜진 난조로 팀은 0-9로 대패했지만 문동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는 9월27일 LG와 대전 경기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이 0-1로 지며 또 한 번 패전투수가 됐다.

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네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이날은 상대인 SSG의 우승 여부가 걸린 경기였다. 5이닝 투구가 예정된 문동주가 일찌감치 무너진다면 안방에서 SSG의 우승 축포가 터지는 것을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문동주는 신인 답지 않은 대담함으로 상대와의 싸움을 이겨냈다. 문동주는 1회부터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최주환과 최정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한유섬을 2루 땅볼로 막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타선의 지원으로 5점을 안고 오른 2회에는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이재원을 병살 처리하며 1실점으로 선방했다.

3회도 쉽지 않았다. 최지훈을 번트 안타로 출루시킨 뒤 최주환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최정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고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은 문동주는 박성한에게 1타점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최준우를 내야 땅볼로 막고 김민식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문동주는 4회와 5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고 6회부터 정우람에게 공을 넘겼다.

문동주는 이날 최고 구속 157㎞에 이르는 강속구와 130㎞대의 커브를 섞어 던지며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고대하던 첫 승을 따냈다.

비록 한화는 3년 연속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문동주의 성장과 함께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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