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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박진 해임안 거부…野 "뭐그리 당당" 與 "민주당, 후안무치"(종합)

박홍근 "尹, 국민 뜻 받아들이지 않아…'의회존중' 새빨간 거짓말"
與 "野, 가짜뉴스에 부화뇌동…힘자랑 내려놓고 협치 길 나서야"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한재준 기자 | 2022-10-01 19:03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여야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끝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도대체 잘한 게 뭐가 있다고 그리 국민 앞에 당당하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 열에 일곱이 '해외순방이 잘못됐다'고 답하고 있다. 출범 4~5개월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인 대통령 직무수행의 부정평가 첫번째 이유로 외교가 꼽혔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귀를 틀어막고 국민과의 정면 대결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막말 후 무려 15시간 만에 거짓 해명한 것과 사뭇 비교되게 입법부인 국회의 헌법상 의결을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국민 의견 수렴이나 숙고의 시간도 갖지 않고 즉각 거부했다"며 "자신이 말한 'XX'는 우리 국회의 야당을 향한 것이라며 협치를 손수 내팽개치더니, 입만 열면 존중한다던 의회 민주주의도 새빨간 거짓임이 판명됐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연이은 부실, 비굴, 빈손 외교라는 대참사극의 연출자가 박 장관이라면 그 주인공은 윤 대통령"이라며 "무능한 모습뿐만 아니라 막말을 뱉어 놓고는 이를 거짓으로 덮으려는 뻔뻔한 태도에 국민은 참으로 낯부끄러웠다"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박 장관을 향해서도 "과거 국회에서 '해임 건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 중대한 사태가 올 수 있으며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유린하고 변종 독재의 길을 표명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자진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쟁에 앞장서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즉시 사죄하라"라며 "있지도 않은 외교 논란을 만들어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린 주체가 누구인가. 조작된 가짜 뉴스에 부화뇌동하고, 이를 정쟁에 이용하고 있는 세력은 바로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양 대변인은 "국정혼란 유발과 정언유착 의혹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민주당은 또다시 거대의석의 힘으로 의회민주주의를 무너뜨리며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외교논란의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의 두 축인 국격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국익이 크게 손상된 것은 민주당의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무모한 정쟁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그 모든 책임의 화살을 대통령과 장관에게 돌리려는 박 원내대표의 뻔뻔한 후안무치는 국민 앞에 백번 사죄해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익을 위한 마음으로 지금의 논란을 멈추고 국회를 민생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제1야당 힘자랑은 내려놓고 즉각 협치의 길에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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