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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대학 수시 경쟁률에 담긴 의미는

졸업생 늘고 논술전형 경쟁률 높아져…수도권대 경쟁률 상승
지방대 경쟁률, 수도권의 절반…수능·대학고사 준비 정진해야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2-09-21 07:00 송고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2023학년도 대학 수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올해 주요 수도권 35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6.7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 15.8대 1보다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거점국립대와 주요 사립대 등 19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7.2대 1로 전년도(7.5대 1)보다 소폭 하락한 데다 수도권 대학 경쟁률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올해 고3 학생수가 43만1118명으로 전년도보다 1만5455명(3.5%) 감소했지만, 지원 자격 제한이 없는 논술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졸업생 지원자가 늘면서 수도권 주요 대학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시에서는 논술전형이 강세를 보였다. 38개교 1만1200명 모집에 총 43만685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39.0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 37.2대 1보다 상승했다.

성균관대 수시 논술전형 경쟁률은 101.9대 1로 전년도 77.6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한양대 논술전형도 107.9대 1로 전년도 97.5대 1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논술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하대 의예과로, 9명 모집에 5835명이 지원해 648.3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300대 1을 넘어선 곳은 고려대(세종) 약학과(522.8대 1), 성균관대 의예과(489.2대 1), 성균관대 약학과(457.4대 1), 아주대 의학과(447.6대 1), 건국대 수의예과(441.8대 1), 동국대 약학과(358.8대 1), 가톨릭대 약학과(343.4대 1), 경희대 한의예과(인문)(339.4대 1) 등 모두 9곳이다. 주로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의·약학계열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수시 모집인원 감소로 서울대 경쟁률↑…연·고대는 하락

서울대는 전체 경쟁률 6.9대 1로 전년도 6.3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올해 수시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337명(14.1%) 감소한 영향이다.

1408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는 1만1434명이 지원해 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균형전형은 562명 모집에 2209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3.9대 1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일반전형 미대 디자인과(29.9대 1)다. 일반전형에서 인문계열은 소비자학전공이 15.9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철학과가 15.3대 1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은 응용생물화학부가 15.8대 1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5.08대 1 순이다.

지역균형전형은 체육교육과가 16.0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어교육과 10.6대 1, 소비자학전공 8.7대 1 등 순이었다. 항공우주공학과가 1.4대 1로 가장 낮았다. 조선해양공학과 1.5대 1, 지구과학교육과 1.7대 1, 물리교육과 1.8대 1 등 4개 모집단위는 2대 1 미만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요 모집단위 가운데 서울대 의예과 경쟁률은 지역균형전형 5.3대 1, 일반전형 14.6대 1로 집계됐다. 경영대학 경쟁률은 지역균형전형 3.1대 1, 일반전형 5.9대 1 등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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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경쟁률 14.1대 1로 전년도(14.7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 11.3대 1, 학생부종합 일반전형(학업우수형) 17.1대 1, 일반전형(계열적합형) 15.2대 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학생부종합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식품공학과(32.9대 1)였다. 주요 모집단위 가운데 의과대학 경쟁률은 학업우수형 26.6대 1, 경영대학 학업우수형은 12.7대 1로 파악됐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는 학업우수형 10.5대 1, 올해 신설한 차세대통신학과 학업우수형은 15.3대 1, 스마트모빌리티학부 학업우수형은 1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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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도 경쟁률 12.7대 1로 전년도(14.6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39.0대 1로 전년도 48.5대 1과 비교해 하락했다. 학생부교과(추천형)는 5.8대 1,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은 9.7대 1 등으로 파악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논술전형 치의예과·약학과로 두 학과 모두 9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영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75.9대 1이다.

첨단융합복합학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8.3대 1, 올해 신설한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같은 전형으로 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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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대학 인기학과는? '의·약학, 반도체, 컴퓨터, 미디어'

경희대 경쟁률은 22.9대 1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형별로 논술전형이 63.9대 1로 가장 높았고, 모집단위별로는 한의예과(인문)가 339.4대 1로 가장 높았다. 약학과 205.8대 1, 의예과 197.5대 1, 치의예과 169.8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 네오르네상스전형 경쟁률은 16.6대 1,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은 11.6대 1 등이다.

성균관대는 28.5대 1로 전년도 24.3보다 올랐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101.9대 1)이, 모집단위별로는 의예과(489.2대 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약학과 457.4대 1,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63.9대 1 등 순이다. 학생부종합(계열모집) 18.1대 1, 학생부종합(학과모집) 12.5대 1,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 10.2대 1 등으로 파악됐다.

서강대는 27.2대 1로 전년도 28.8대 1보다 낮아졌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94.6대 1)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학과별로는 올해 신설한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155.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컴퓨터공학과 147.5대 1, 전자공학과 129.3대 1 순이었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경쟁률은 14.6대 1, 학생부교과 고교추천전형 9.5대 1 등이다.

이화여대는 12.9대 1로 전년도 11.0대 1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36.8대 1)이, 모집단위별로는 논술전형 컴퓨터공학전공이 64.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스크랜튼학부 61.1대 1, 간호학부 59.3대 1이 그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 미래인재전형 경쟁률은 11.0대 1, 학생부교과 고교추천전형 5.5대 1 등이다. 의예과는 미래인재전형 33.8대 1, 약학전공은 미래인재전형 38.5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외대는 14.6대 1로 전년도 15.1대 1과 비교해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서울캠퍼스 논술전형이 42.5대 1로 가장 높았다. 모집단위별로는 LD학부가 75.0대 1로 가장 높았으며 LT학부 66.8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66.2대 1 등이다. 서울캠퍼스 학생부종합 면접형 경쟁률은 12.7대 1, 학교장추천전형 10.9대 1 등이다.

한양대는 26.4대 1로 전년도 25.7대 1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107.9대 1)이, 모집단위별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281.20대 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정치외교학부 273.5대 1, 사회학과 252.5대 1 등 순이었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경쟁률은 15.6대 1, 학생부교과 지역균형발전전형 8.2대 1 등이다.

경쟁률에 일희일비할 수 있지만 수시 원서접수는 끝났다. 이제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를 위한 '파이널 학습'과 10월부터 진행되는 대학별고사(면접, 논술 등) 대비에 힘써야 할 때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목표한 대학과 전형 방법에 맞춰 준비해보자.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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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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