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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은 한강에서…야시장에 콘서트까지 "어디로 가 볼까"

3년 만에 돌아온 인기 행사들…볼거리·즐길거리 '듬뿍'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2-09-10 07:23 송고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지난 8월26일 열린 '한강달빛야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지난 8월26일 열린 '한강달빛야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야외 활동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와 한강변이 나들이객으로 연일 북적이면서 서울시도 야시장·공연·야외 영화관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강 야시장, 멍때리기 대회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인기 행사들이 3년 만에 돌아온 점이 눈에 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까지 한강변에서는 △한강달빛야시장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한강 이야기 여행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 "군것질도 하고 쇼핑도 하고"…3년 만에 돌아온 '한강달빛야시장"

'한강달빛야시장'은 40여대의 푸드트럭과 60여개의 판매 부스가 참여하는 서울 대표 야간 행사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5~10시 한강변에서 열린다.
위치는 9월 말까지 반포 한강공원, 10월 말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이다. 단 추석 연휴에는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반포 한강공원이 침수됨에 따라 재정비를 위해 열리지 않는다.

푸드트럭에서는 야시장 인기 메뉴인 스테이크, 불초밥, 츄러스 등 갖가지 음식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판매 부스에서는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 반려견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특화된 상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또한 야시장 인근에 위치한 수변공간에서는 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도 진행된다.

서울 잠수교를 걷는 시민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잠수교를 걷는 시민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차 없는 잠수교 산책해 볼까…'멍때리기 대회' 백미

지난달 28일 개막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10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잠수교와 세빛섬,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 근처에서 진행된다.

잠수교와 달빛광장에 총 14대의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플리마켓에는 친환경 소상공인 등 70개팀이 참가해 재사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한다.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차 없는 잠수교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하는 '잠수교 북크닉'은 개막일 많은 사랑을 받아 확대 운영 중이다. 약 500권의 도서를 배치하고 어린이 도서를 절반 이상 배치했다.

여기에 곳곳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마술 등 다양한 거리공연도 펼쳐진다.

한편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18일 잠수교 위에서 열린다. 참가자 모집 이틀 만에 약 4000팀이 신청해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대회 현장에서는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50팀이 '누가 잘 멍때리나'를 겨룰 예정이다. 대회는 90분간 진행되며 대회 후에는 '요가 클래스'와 '멍상 음악회'가 열린다.

가수 크러쉬가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일대에서 2016년 5월22일 열린 2016 한강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기) 대회에 참가해 멍하니 있다. 크러쉬는 이날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가수 크러쉬가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일대에서 2016년 5월22일 열린 2016 한강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기) 대회에 참가해 멍하니 있다. 크러쉬는 이날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한강 걸으며 역사·문화 탐방"…'한강 이야기 여행' 11월까지

한강해설사와 함께 한강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나누는 '한강 이야기 여행'은 11월까지 진행되며, 전 코스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먼저 11월30일까지 운영되는 '한강역사탐방'은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지는 13개 역사·지리코스로 구성됐다. 한강 북쪽의 6개 코스와 남쪽의 7개 코스로 운영되며 역사 속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한강역사탐방'은 13일부터 회차별 최소 3명 이상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1일 2회 진행되며 한강 역사문화 자원봉사자인 한강 해설사의 일정과 코스, 참석인원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11월12일까지 운영되는 '한강야경투어'는 반포와 이촌한강공원에서 2개의 문화·예술코스로 운영된다.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 그리고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매주 목·금·토요일에 일몰시간을 고려해 운영된다. 참석 대상은 성인으로 1회당 25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 동반 시 미성년자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고 있다. 2022.7.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고 있다. 2022.7.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노들섬 잔디밭에서 공연 즐겨요"…푸드트럭도 '준비완료'

서울시 대표 문화공연인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은 12월까지 한강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즈, 뮤지컬, 팝페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에는 추석 연휴인 11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8일과 25일은 오후 4부터 5시30분까지 뮤지컬과 마술,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음료, 간식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닭꼬치, 햄버거, 샌드위치 등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식, 음료 등이 준비된다.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기념한 가을 특별공연으로 9일 오후 6시부터 '예비 부모가 행복한 태교음악회'가 열린다. 가수 소향, 스윗소로우, 디셈버(DK) 등의 공연이 이어지며, 노들섬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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