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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적자 낸 한전, 직원 14%가 1억원 이상 고연봉자

임직원 2만3000여명 중 1억원 이상 3280여명…5년만에 비율 2배 가량 증가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2022-08-19 10:06 송고 | 2022-08-19 11:22 최종수정
전남 나주 혁신도시 한국전력 전경. 2014.12.27/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역대 최고 적자를 낸 한국전력 직원 중 14%가 1억원 이상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도 고액 연봉자 수가 늘며 방만 경영에 대한 지적까지 나온다.

19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전력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전 직원 중 1억원 이상 연봉자는 3288명으로 전체 임직원(2만2388명) 중 14.1%다.

2020년 2972명이던 억대 연봉자가 1년만에 300여명 늘어난 것이다. 2017년(1567명)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었다.

한전은 역대 최고의 적자를 낸 상황에도 억대 연봉자가 꾸준히 늘어난 셈이다. 최근 한전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14조3033억원의 영업손실액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1873억원이던 영업손실액이 1년 만에 14조1160억원 늘었다.

지난해 기준 한전 부채 잔액은 145조8000억원으로 1년만에 13조3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영업적자가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매년 연봉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근속만으로 연봉이 상승하는 것도 공기업만의 특혜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한전이 인건비 감축 등을 흑자 전환을 위한 자구적 노력으로 내세웠던 만큼 기존 연봉제가 아닌 자체적인 연봉 인상 기준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전 관계자는 "억대 연봉자 평균 근속연수가 31년"이라며 "24시간 근무하는 교대 근무자들도 억대 연봉자에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보수체계는 에너지 관련 공기업 대부분에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동서발전 등 11개 에너지공기업의 지난해 기준 1억원 이상 고연봉자는 9190명이다. 이들 공기업은 최근 5년만에 30~100% 수준의 고연봉자 증가를 기록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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