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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지지층 54% "FBI 압색 무책임"…민주 지지층 71%는 지지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2-08-19 06:47 송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탐파 개최 터닝포인트 미국 학생행동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 7. 23.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탐파 개최 터닝포인트 미국 학생행동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 7. 23.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둘러싼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은 이에 대해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최근 미국 유권자 1005명을 상대로 조사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의 54%는 법무부와 FBI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이 무책임하다고 응답했다.

앞서 FBI는 지난 8일 기밀 문건 반출 혐의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해 1급 비밀 등 11건의 기밀 문건을 확보했다.

이같은 결과는 이들 기관의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지지층 다수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의 23%가 법무부와 FBI가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답변해 공화당 내에도 반(反)트럼프 기류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같은 저명한 공화당원들이 최근 FBI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고 공화당에 요구한 것과 더 가까운 견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조사에선 미국 정치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의 71%와 무소속 유권자 절반 가량은 FBI 등이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85%는 정당에 속한 누군가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 모두 응답자의 12%는 그런 종류의 폭력은 괜찮다고 응답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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