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양양지역 호우피해현장.(양양군 제공)

17일 내린 집중호우로 강원 양양과 강릉 지역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1분쯤 양양군 손양면의 한 어린이집 뒷마당에서 물이 차올라 어린이 9명과 선생님 3명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출동한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통해 어린이와 선생님을 안전, 구조했다.

오후 2시 40분쯤에는 양양군 양양읍 임천리에서 주택 1채가 침수된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노인 1명을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17일 양양지역 호우피해현장.(양양군 제공)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16일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양양에 내린 비의 양은 115㎜다.특히 이날 오후 2시 35분부터 1시간 가량 86㎜의 비가 내렸다.

또 같은 날 새벽 강릉 주문진읍에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장덕2리 주택 7채 등 건물 12동이 침수됐으며 마을 안길 50m와 일대 도로 50m가 유실됐다. 또 농경지 1㏊도 피해가 났다.

17일 새벽 내린 집중호우로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의 한 주택 앞에 침수 피해를 입은 물건이 나와있다. 2022.8.1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7가구 12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현재 장덕2리 마을회관에 머무르고 있다.

강릉시청 공무원과 인근에 주둔하는 육군 8군단 장병 70명 등 170여명의 인력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새벽 내린 집중호우로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의 한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은 모습. 2022.8.1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