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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콜로라도주 가뭄 계속…남부 멕시코 수도량 제한 방침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08-17 16:24 송고
26일 (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한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소방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6일 (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한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소방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부 지역 멕시코에 대한 수도 공급이 중단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 서부 지역의 강이 메말랐고 이 같은 현상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서부의 최근 강수량은 지난 20년간 평균 수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 변화가 가뭄 주기를 악화시킴에 따라 미국 서부의 생명선이던 강 수위가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타냐 트루히요 미 내무부 수자원 및 과학 분야 담당 차관보는 콜로라도강의 사용량을 분석한 뒤, 물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바다주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애리조나주의 수도 할당량은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바다 주는 8% 가량, 멕시코는 7% 줄어들 것이다.

수년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강에 의존하는 주들은 강물 사용을 줄이는 계획에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5일부터 미 연방 정부가 개입하고 있다.

톰 부샤츠케 주 수자원부 국장과 테드 쿡 센트럴 애리조나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애리조나주가, 주를 위해 기여하지 않은 이들의 이익을 위해 불균형적 감축을 하는 부담을 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애리조나주의 수도량 감축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미 보드로 내무부 차관은 "미국의 물 공급을 감독하는 부서는 물을 보존하고 관계업자 밎 인근 지역사회가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서부는 올해로 23년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1000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태다. 계속된 가뭄으로 산불 등에 더욱 취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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