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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코로나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 운영한다

정부, 집중호우 피해지역 집단감염 막기 위해 분리수용 등 추진
18만명 확진, 18주 만에 최다…감염재생산지수 7주 연속 1이상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22-08-17 08:53 송고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2022.8.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2022.8.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속에 위급환자가 주말·휴일 동안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지역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재민 분리 수용 등 대책도 추진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신속한 병상 배정이 필요한 확진자가 주말, 휴일에도 적적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주 토요일(20일)부터 6주간 수도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전체 병상 가동률(51.0%)과 중환자 병상 가동률(43.7%)을 고려했을 때 의료 대응 역량에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주말·휴일 등에는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받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했다"며 주말 당직병원 운영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인 피해 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려가 되고 있는 피해지역의 집단발생 가능성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김 조정관은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 수용하고 이재민 구호소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증상에 따라 즉시 지역별 사회복지시설과 숙박시설 등 다른 격리시설로 이송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는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장애인 시설 등 4차 접종률이 낮은 시설들을 대상으로 방문 접종, 접종 편의 제공 등을 통해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정부는 먹는 치료제의 투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도별로 치료제 투여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투여율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장애요인을 분석해 개선방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조정관은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도 계약의사, 기동전담반을 통해 치료제 투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복절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한 것의 영향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18주 만에 최고치인 1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8로 7주 연속 1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망자수는 42명, 위중증 환자수는 469명을 기록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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