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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신드롬'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하루 방문객 기록 경신

8월14일 하루 1만7562명 방문…운영 이래 방문객 가장 많아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022-08-17 07:00 송고
8일 오후 울산 앞바다에서 참돌고래들이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치고 있다. 2020.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8일 오후 울산 앞바다에서 참돌고래들이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치고 있다. 2020.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최근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의 상징 캐릭터인 '고래'와 관련한 관광지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60~70년대 국내 포경(고래잡이)의 전진기지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에 2008년 '고래'를 매개로 조성된 '고래문화특구'에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생태체험관, 울산함, 고래바다여행선, 웰리키즈랜드, 모노레일, 고래문화마을 등이 조성돼 있다.

16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휴가 기간인 지난 2주간(7.29~8.15) 고래문화특구에 14만592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6만6500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여름휴가 기간 방문객 10만6775명과 비교해서도 3만명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고래문화특구에 하루 1만7562명이 방문해 특구 운영 이래 1일 최다 방문객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강동·화암추 등 울산앞바다에서 약 3시간 동안 참돌고래떼를 찾아 나서는 '고래바다여행선'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4919명(19회 운항)이 고래바다여행선을 이용했는데, 지난해 전체 이용자 6472명(65회 운항)과 비교하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8일 오후 울산 앞바다에서 참돌고래들이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치고 있다. 2020.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8일 오후 울산 앞바다에서 참돌고래들이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치고 있다. 2020.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공단 관계자는 "7월 말쯤부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 6월부터 방영된 우영우 드라마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인기에 맞춰 성수기에 고래바다여행선을 증편 운항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드라마 주인공처럼 똑바로 읽거나 거꾸로 읽어도 같은 이름을 가진 방문객에 대해 모노레일을 제외한 특구 전 시설 무료입장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앞뒤가 같은 이름을 가진 방문객 6명이 무료로 입장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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