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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성 전력난'에 조수력 발전 관심

노동신문 "기후와 관계없이 전력생산량 예측 가능"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8-15 05:30 송고 | 2022-08-15 06:36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조수력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우리나라의 풍부한 조수력 자원'이란 기사에서 조수력 자원을 "전력 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조수력 자원은 바다의 조수 간만의 차이로 발생하는 힘을 의미한다.

신문은 "조수력은 태양에너지나 풍력에너지와는 달리 기후조건에 관계없이 일정한 주기로 나타나는 자기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전력 생산량을 예측하여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우리나라(북한)는 세계적으로 조수차 크기 순위에서 앞선 자리를 차지하며 그 자원량도 풍부하다"며 조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기에 적합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조선(북한) 서해안 개발 적지들에 여러 가지 규모의 조수력 발전소들을 건설한다면 여기서 얻는 전력만으로 긴장한 전력문제를 푸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조수력 뿐만 아니라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문은 최근 평양 시내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전력생산에 관심을 갖는 건 평양 송신·송화거리와 경루동의 살림집 등 건설사업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은 주로 화력·수력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전력난에 시달려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평양시내에 현대식의 고층 건물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전력 수요가 더 커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 사업에 따라 내년엔 화성지구 1만세대를 준공할 예정이다. 또 북한은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 건설 등 농촌 현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문은 "조선 서해안 일대의 개발 가능한 조수력 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자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여러 가지 조수력 조류발전방식들을 옳게 적용해야 한다"며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해당 부문의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나라의 풍부한 조수력 자원을 합리적으로 개발 이용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다"고 선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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