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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대선배와 타이기록, 뿌듯해…나도 그런 '대선배' 됐으면"

개인통산 146승, 선동열 어깨 나란히…10시즌째 두자리 승수도
"1점대 ERA 부담…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하고파"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8-10 22:09 송고
SSG 랜더스 김광현. (SSG 제공)

어린 시절 동경하던 '전설'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광현(34·SSG 랜더스)이 자신도 후배들에게 귀감을 주는 선배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광현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4-2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2패)째를 챙겼다.

4번째 도전만에 10승 고지를 밟은 김광현은 2008~2010년, 2013~2016년, 2018~2019년에 이어 미국 진출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올 시즌 개인 10번째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개인통산 10시즌 두 자리 승수는 송진우(11시즌)에 이어 이강철, 정민철과 함께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김광현은 개인통산 146번째 승리(79패)를 거둬 선동열(146승40패 132세이브)과 함께 KBO리그 통산 다승 공동 5위가 됐다. 역대 최다승은 송진우의 210승이며, 현역 최다승은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기록 중인 157승이다.

김광현은 경기 후 "대선배와 타이를 이뤘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다. 뿌듯하다"면서 "(선동열 선배는) 어렸을 때부터 존경했는데, 나를 보고 꿈을 키우는 선수가 생길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이날 김광현의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2~4회까지 9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투구수가 늘어났지만 야수들의 호수비로 덕에 위기를 넘겼다. 2실점을 한 3회를 마친 뒤에는 글러브를 집어던지는 등 스스로 화가 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광현은 "좀 더 길게 던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야수들이 집중력 있는 경기를 했고, 불펜투수들도 잘 막아준 덕에 승리를 챙겨 아홉수를 넘을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9승 이후 몇 경기 동안 승리를 못 따서 '아홉수 징크스'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 전 농담처럼 '5이닝만 던지고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고 웃은 뒤 "일단 10승을 따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소화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김광현은 이날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도 1.74에서 1.82로 소폭 올랐다.

하지만 그는 개인 기록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김광현은 "1점대 평균자책점이 좀 더 부담이 된다"면서 "점수를 주더라도 긴 이닝을 소화하고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평균자책점은 내려놓겠다"고 팀을 먼저 신경 썼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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