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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사냥' 박호산이 쏜 것은 무엇일까…3.1% 시작 [N시청률]

'멧돼지 사냥' 1일 첫방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08-02 09:32 송고
사진제공=MBC © 뉴스1
사진제공=MBC © 뉴스1
'멧돼지 사냥'이 극 중 박호산이 사냥에서 쏜 것은 무엇일지 예측 불가한 전개로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의 매력을 빛냈다. 

지난 1일 처음 방송된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 사냥'(극본 조범기/ 연출 송연화)는 영수(박호산 분)의 로또 당첨을 시작으로 멧돼지 사냥과 아이들의 실종까지 빠른 전개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멧돼지사냥' 1회는 수도권과 전국 가구 기준 3.1%로 동일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최고 3.8%까지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회에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영수에게 찾아온 뜻밖의 행운과 함께 시작했다. 그는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영수는 아내 채정(김수진 분)과 얼싸 안고 기쁨을 누렸다. 세 가족은 당첨금을 타기 위해 나란히 트럭을 타고 서울로 향했다. 

같은 시각 마을 사람들은 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멧돼지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었다. 서울로 가던 중 우연히 마을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 영수는 로또 당첨 소식을 전하며 잔치를 열겠다고 했다.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 인사를 전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수와 채정은 집 앞마당에 크게 잔치를 열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흥겹게 잔치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옥순(예수정 분)과 그녀의 하나뿐인 손주 현민(이민재 분)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현민은 동갑내기이자 영수의 아들인 인성(이효제 분)을 보고 반가워했지만 인성은 잔뜩 얼어붙어 이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옥순은 영수를 비롯해 마을 사람들에게 "도적놈들"이라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가족처럼 친밀하게 지내는 마을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른, 미묘한 불안감이 감지되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마을 잔치 다음날, 영수는 마을 친구들과 함께 멧돼지사냥에 나섰다. 사냥개까지 동원해 산 속에서 멧돼지를 쫓는 영수의 모습이 긴박감 넘치게 그려져 흥미를 더했다. 친구들과 팀을 이뤄 멧돼지를 쫓던 영수는 총 한 발을 쐈지만 아깝게 놓쳤다. 다시 심기일전해 사냥에 나선 영수는 홀로 멧돼지를 쫓기 시작했다. 

우거진 풀 숲이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된 영수는 그 곳에 멧돼지가 있는 것이라 예감하고 총을 겨눴고, 그가 쏜 한 발의 총성이 울리자 알 수 없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영수는 잔뜩 겁에 질렸다. 그가 쏜 총에 맞은 것은 무엇인지, 또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멧돼지사냥을 다녀온 이후 영수는 "아니여, 아니여, 그럴 리 없어"라며 스스로 되뇌는가 하면, 경찰들이 자신을 잡으러 오는 악몽까지 꾸는 등 불안감이 극도에 달했다. 여기에 아들인 인성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걱정과 불안이 공존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영수는 한밤중에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섰다. 산속을 헤매며 인성을 애타게 찾던 영수는 어둠 속에서 넘어졌다. 그 와중에도 아들이 총에 맞는 악몽을 꾸는 등  긴장감을 자아냈다.

채정은 인성을 걱정하던 끝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여기에 인성의 담임 선생님(이지원 분)을 통해 현민 역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몰입도는 강력해졌다. 그 가운데 아이들의 실종 사건을 단순 가출로 생각하는 형사 두만(황재열 분)이 등장, cctv를 토대로 추적한 결과 아이들이 아직 마을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렸다.

영수는 자신이 멧돼지사냥에서 쏜 것이 아들 인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그러던 그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음성변조 된 목소리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당신이 왜 매일 산을 뒤지는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사람 죽인 거 다 알고 있다고"라고 말했다. 협박 전화에 사색이 된 영수의 표정이 엔딩을 장식했다. 

멧돼지사냥에서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 '멧돼지 사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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