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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오리지널 당뇨약 '테넬리아' 복제약 151개 쏟아진다…혈전 예고

DPP-4 억제제 테넬리아 성분, 10월 말 특허 만료
'메트포르민' 복합제까지 440억원대 시장 열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22-08-02 06:00 송고
한독 '테넬리아'(한독 홈페이지 캡쳐). © 뉴스1
한독 '테넬리아'(한독 홈페이지 캡쳐). © 뉴스1

오리지널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성분 테네리글립틴)'가 오는 10월 말 물질특허 만료를 앞둔 가운데, 그 시기에 맞춰 출시를 대기 중인 제네릭(복제약) 품목만 무려 150개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넬리아와 복합제 테넬리아엠서방정은 국내 연간 처방규모가 총 400억원대에 이르는 블록버스터급 약물이다. 하지만 제네릭 품목 가짓수만 150여개에 달하는 만큼 치열한 영업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한독의 '테넬리아정20밀리그램'과 복합제 '테넬리아엠서방정(10/750·10/500·20/1000밀리그램)' 등 4개 품목의 성분인 테네리글립틴의 물질특허가 오는 10월 25일 만료된다.

테넬리아는 한독이 2015년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로부터 도입해 유통,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이다. 이 약은 체내에서 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 DPP-4 효소를 억제해 혈당을 낮춘다. 복합제는 성분 테네리글립틴에 기존 1차 당뇨치료제 성분인 '메트포르민'을 복합한 것이다.

전날(1일) 기준, 제네릭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품목은 총 151개다. 이 중 테넬리아 단일성분 제네릭은 총 37개로 경동제약과 한림제약, 국제약품 등이 허가받았다.

복합제는 총 114개이다. 바이넥스, 삼천당제약, 영진약품, 신풍제약, 동화약품, 제일약품, 대원제약, 동국제약, 에이치엘비제약, 안국약품 등이 허가받았다.  

이 가운데 경동제약과 마더스제약, 제뉴원사이언스가 앞서 특허소송을 통해 테넬리아 복합제의 일부 특허 회피에 성공한 바 있다. 허가된 복제약들은 대부분 마더스제약과 제뉴원사이언스에 의해 위탁 생산된다.

한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테넬리아와 테넬리아엠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446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384억3000만원 대비 16.2% 증가한 규모다. 테넬리아 제품군은 지난해 한독에서 가장 큰 매출(450억4100만원)을 기록한 붙이는 근육통,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다음으로 매출 규모가 크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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