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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한미 특수부대 연합훈련에 "분노에 치를 떤다" 맹비난

"양키 땅서 '참수훈련' 벌여… 역적패당 괴멸은 시간문제"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2-07-25 09:51 송고
한미 특수부대 연합 훈련.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제공)© 뉴스1
한미 특수부대 연합 훈련.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제공)© 뉴스1

북한이 최근 약 한 달 간 진행된 한미 특수부대의 연합훈련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훈련이 유사시 북한 최고지도자(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이른바 '참수작전'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25일 '분노에 치를 떤다'는 노농적위군 지휘관 리철성 명의의 글을 통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9일까지 미국에서 실시된 한미 양국 군 특수부대의 '미 현지 연합소부대훈련'을 겨냥, "우리의 최고 존엄을 겨냥한 '참수훈련'을 공개적으로 벌인 사실은 괴뢰패당의 동족대결 광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고 있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특히 "간과할 수 없는 건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이번 연합특수훈련의 기본 목적이 유사시 북에 먼저 침투해 '지도부 제거'를 노린 '참수작전' 숙달에 있다고 공공연히 줴쳐(떠들어)댄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미 캘리포니아주 포트어윈 기지 내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엔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장병 70여명 등 우리 군 100명과 미 육군 제1기갑여단 및 제1특전단 장병 등 5000여명이 참가했다.

당시 우리 군은 이 훈련이 북한을 겨냥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통일의메아리는 △NTC가 해외파병부대들의 '참수' 모의훈련장소이며, △훈련에 참가한 육군 특전사 제13특수임무여단이 참수작전과 핵시설 장악 등을 기본임무로 한다며 "문제의 엄중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최근 미국의 방대한 핵 전략자산들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에 떼몰이로 몰려와 각종 북침전쟁연습이 한 시도 중단 없이 광란적으로 감행되고 있는 와중에 벌어진 윤석열 역적패당의 무모한 객기는 이미 전에 고아대던 '북 선제타격' 망발이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그 최종목표가 바로 우리의 최고 존엄임을 만천하에 명백히 고발해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특히 우리 정부를 겨냥해 "미국을 등에 업고 설쳐대며 세계적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타격 나발을 불어댈 땐 정신병자로 여겼지만 참수작전 운운하며 양키 땅에 기어가 참수훈련을 받는 몰골을 보니 인간이길 그만둔 금수의 무리가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매체는 "우리 생명이고 운명이며 미래인 최고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그 어디에 숨어있든 기어이 찾아내 죽탕 쳐버리는 게 바로 우리 인민과 군대의 기질"이라며 "우리 모두의 목숨을 다 합친 것보다 더 귀중한 우리의 최고 존엄을 겨냥한 참수작전을 운운한 이상 윤석열 역적패당의 괴멸은 시간문제"라고 위협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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