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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철웅 대전우리병원장 "양방향 척추내시경 세계 최고 수준 입증"

내시경 수술법 교과서 펴내…미국 의료진들 연수 잇따라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2022-07-07 14:50 송고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이 7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이 7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병원장은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법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8회 국제 척추 학술대회’에서 미주대륙 최초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교과서를 집필하며 많은 의료진들에게 이 수술법을 전하기도 했다.

그가 대표원장으로 있는 대전우리병원은 척추전문병원으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박철웅 대표병원장을 7일 만나봤다.
    
-미국 의료진들이 연수를 왔다고 하는데 무엇을 배워갔는지

▶김용 뉴욕 대학병원 교수, 브라이언 권 뉴잉글랜드 침례병원 교수, 박돈영 UCLA 의과대학병원 교수가 찾아와 수술에 필요한 테이블 세팅부터 장비, 수술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웠다. 지난해에도 찾아왔던 교수는 2명으로 양방향 내시경 척추술의 심화과정인 고급과정을 배우고 돌아갔다.

대전우리병원 의료진들의 수술 장면. © 뉴스1 DB
대전우리병원 의료진들의 수술 장면. © 뉴스1 DB

-세계 최초로 양방향 척추수술 교과서를 출판했다는데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을 처음 개발한 분은 멕시코의 자비에르라는 의사로 수술방법이 쉽지 않아 개념으로만 남을 뻔 했으나 이를 눈여겨 보고 더 연구해 쉽고 빠르고 안전한 수술법으로 발전시켰다. 연구를 거듭한 결과 4년 전 고급 요추 내시경 수술 기법을 시작으로 일측형 양방향 척추 내시경에 이르기까지 경추, 흉추, 요추를 아우르는 세계 최초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이번에 출간된 교과서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태동부터 발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내용이 수록된 집합체로써 지금까지 척추 내시경 수술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정리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고 자부한다. 이 책의 특징은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수술기구의 테이블 세팅을 시작으로 수술기법의 가장 기본단계부터 가장 고난이도 기법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사진과 설명이 첨부돼 있다는 점이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처음 접하는 의사부터 내시경 척추수술을 능숙하게 하던 의사까지 볼 수있게 구성됐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이 어떤 것인가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내시경 척추 수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시경 척추 수술은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환부를 열고 수술하는 것과 같은 수술을 진행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작은 상처를 통해 수술하다 보니 흉터가 작고 근육의 손상도 적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가졌다. 집도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수술 후 감염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내시경 수술은 일단 상처가 작고 수술 도중 계속 물로 세척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도 감염 확률이 적고 실제로 내시경 수술 이후 감염이 발생한 경우가 현저히 적어 환자와 의사 모두가 선호하는 우수한 치료법이다. 현재 많이 시행되고 있는 단방향 내시경 수술보다 많은 부위를 세심하게 살필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에 관해서는 현재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정점이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로도 불린다.     

-앞으로의 목표는

▶지금까지 30년을 척추질환의 치료와 연구에 매진해 왔는데 척추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고민은 모두 비슷하다. 관절 손상을 최대한 줄이면서 수술하는 것과 변형된 척추를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호전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30년간 여러 스태프들과 연구하고 수많은 임상을 겪으면서 축적된 노하우는 나만의 재산이 아닌 학술대회나 교과서 편찬 등을 통해 공유하면서 목, 등, 허리 통증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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