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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영국 생활 마무리한 지소연 "아쉬움 있지만 이젠 설렘이 가득"(종합)

19일 귀국…WK리그서 활약 이어간다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05-19 19:25 송고
영국 여자프로축구 첼시 위민에서 활약하던 지소연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4년 첼시 위민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던 지소연은 8년 동안의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WK리그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2022.5.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영국 여자프로축구 첼시 위민에서 8년 동안 활약했던 지소연이 영국 생활을 끝내고 귀국했다. 지소연은 첼시 위민에서의 좋았던 시간을 추억하며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지만 이젠 설렘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19일 오후 5시4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편안한 반바지 차림으로 입국장으로 들어선 지소연은 관계자로부터 꽃목걸이를 받고 환하게 웃었다.

지소연은 아시아 여자 축구 선수의 유럽 무대 진출이 흔치 않았던 2014년부터 첼시 위민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입단, 지금껏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리그 우승 6회와 FA컵 우승 1회 등 성공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데뷔 첫 해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 첼시 위민 역사상 첫 FA컵 우승을 이끌며 큰 임팩트를 남겼다. 아울러 마지막 시간이던 올 시즌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에 힘을 보태며 2관왕을 일궜다.

지소연은 첼시 위민에서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안 받는 등 여전히 기량을 인정받고 있었지만 커리어 마지막을 WK리그에서 보내기 위해 귀국을 택했다. 지소연은 WK리그에서 뛰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등 한국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지소연은 "아직 한국에 완전히 돌아왔다는 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복잡한 심정"이라면서 멋쩍게 웃었다.

영국 여자프로축구 첼시 위민에서 활약하던 지소연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4년 첼시 위민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던 지소연은 8년 동안의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WK리그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2022.5.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 위민과의 영국 우먼스 FA컵 결승전을 마치고 영국에서의 모든 공식전을 마무리했던 지소연은 한국으로 오기 전날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와 그의 아내 김민지,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과 런던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했다.

지소연은 "박지성 어드바이저가 '8년 동안 수고했다. 앞으로 여자 축구 발전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계속 인정 받고 있는 상황서 한국행을 결정하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주변에선 여전히 영국에 잔류하라고 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단호했다. 지소연은 "사실 첼시 위민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미국에서도 3~4개 팀이 제안을 했다. 하지만 몸상태가 조금이라도 좋을 때 한국으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래 전부터 내 마음이 한국으로 향해 있었기에 확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첼시 위민에서 뛴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초반만 해도 첼시 위민은 강팀이 아니었다. 이후 나와 첼시 위민이 함께 성장했다. 그래서 첼시 위민을 보면 꼭 나 스스로를 보는 것 같다"고 입을 연 뒤 "첫 시즌 FA컵에서 결승골을 넣고 우승을 했었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홈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8년이라는 긴 시간을 추억하며 아쉬움과 그리움이 있는 듯 눈가가 촉촉해졌고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도 못했다.

첼시 위민의 지소연(왼쪽)(지소연 SNS)© 뉴스1

지소연은 힘겹게 눈물을 참은 뒤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 아쉬움도 물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 지소연은 WK리그에서 새로운 무대에 서게 된다. 한국 여자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지소연이지만 WK리그에서 만큼은 신인이다.

지소연은 "해외에서 왔다고 해서 무조건 잘하리란 보장은 없다.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 여자 축구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지소연은 국내 복귀 후에도 쉴 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다.

23일에는 WK리그 한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대한축구협회(KFA)의 2002 월드컵 20주년 행사에 참가한다. 이어 6월에는 캐나다와의 원정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하고 7월 WK리그에 등록해 데뷔전을 치른다.

영국 여자프로축구 첼시 위민에서 활약하던 지소연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히고 있다. 2014년 첼시 위민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던 지소연은 8년 동안의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WK리그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2022.5.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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