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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인사이트] '6G 5승1패' 무서운 LG, SSG 맹추격…불붙는 1위 싸움

거침없는 '선발 6연승' 김광현, 다승·ERA·승률 1위
나란히 스윕 달성한 삼성·키움, 상위권 도약 박차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05-16 13:34 송고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3루 상황, 3루주자 LG박해민이 김현수의 적시타로 득점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2.4.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쌍둥이 군단'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 한 주간 상승세를 타며 리그 선두 SSG 랜더스를 맹추격했다. 어느덧 역전을 바라볼 수 있을만큼 간격을 좁혔다.  

LG 트윈스는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5승1패,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기세를 올렸다. 주말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의 활약 속에 KIA 타이거즈에 2연승을 거두고 최고의 분위기 속에 한 주를 마무리했다.

반면 선두 SSG는 지난주 6경기 2승4패로 주춤했다. 특히 주말 3연전에서 최하위 NC 다이노스에 루징시리즈를 내준 것이 치명타였다. 주말 3연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양 팀의 격차는 2.5경기로 줄었다.

2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3회초 무사 3루 상황 LG 이재원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2.3.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잠실에 뜬 '빅보이'…LG의 상승세 이끌다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이어진 KIA와의 홈 첫 경기를 내주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주말 동안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재원은 KIA와 주말 3연전 동안 11타수 8안타(3홈런), 7타점 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주말 2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웬만한 외국인 타자 못지 않은 특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막판 1군에서 경험을 쌓은 이재원은 올 시즌 개막전에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이후 2군에 내려가 재정비 기간을 거친 이재원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재원의 진가는 KIA전에서 제대로 나타났다. 주말 2경기에서 LG가 뽑은 점수가 총 11점인데, 이중 절반이 넘는 7점을 이재원이 책임졌다. 14일 경기 시즌 첫 홈런에 이어 15일 경기에서는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LG가 그토록 찾던 우타 거포의 탄생을 알렸다. '잠실 빅보이'라는 애칭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SSG를 바짝 추격한 LG는 이번주 수원에서 KT 위즈를 만난 뒤 문학으로 이동해 SSG와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난공불락 같던 SSG 입지에 균열이 가면서 선두 싸움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SSG 김광현이 지난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0점대 평균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6승을 거두고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른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역대 6번째 통산 1500탈삼진(1504개)을 달성했다. (SSG랜더스 제공) 2022.5.15/뉴스1

◇ 패배 잊은 김광현, 투수 4관왕 시동

'패배를 잊은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은 지난주에도 승리를 추가했다. 14일 NC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9일 KIA전부터 7경기째 패배없이 선발 6연승 중이다. 7경기 모두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주요 지표도 압도적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고, 평균자책점도 0.60으로 1위를 마크하고 있다. 리그 유일의 0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승률 또한 리그 공동 1위다.

이처럼 KBO리그 복귀 첫 해 메이저리그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광현이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 승률·탈삼진)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기대가 큰 지향점이다. 

프로야구 40년 역사에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건 총 2명 뿐이다. 선동열 전 감독이 해태 시절인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연속 영예를 누렸고, 2011년 KIA 소속이던 윤석민이 가장 최근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김광현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투수 4관왕도 전혀 불가능한 미션이 아니다. 탈삼진에서 1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61개)에게 13개 뒤져있지만 안우진이 김광현보다 1경기 더 등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못 따라잡을 격차가 절대 아니다. 김광현의 '크레이지 모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을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다. 

6일 오후 부산시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5대 0으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2.5.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 삼성, 키움 나란히 스윕…중위권 판도 혼전

올 시즌 중위권 판도는 여전히 안개정국이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나란히 스윕을 달성하면서 중위권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주말 3연전을 쓸어담고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최근 10경기 9승1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주중엔 공동 9위 한화와 원정 3연전이 예정돼 있어 연승을 더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주중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5연패에 빠졌다가 KT에 스윕을 달성하고 기사회생한 키움도 상승세를 이으려 한다. 마침 주중 3연전 상대가 공동 9위 NC다. 키움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NC와 3연전은 상위권 점프를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반면 KIA와 KT는 각각 2연패와 4연패를 당하며 7, 8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여전히 중위권 팀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 이번주 6경기에서 호성적을 내면 다시 올라설 수 있다. KIA는 주중 사직에서 롯데를 만나고, KT는 수원에서 LG를 상대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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