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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중년의 고질병 어깨 통증, 어디까지 아시나요

이광원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장

(대전ㆍ충남=뉴스1) | 2022-05-12 10:06 송고
이광원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장. © 뉴스1
이광원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장. © 뉴스1

어깨통증은 현대인이 흔히 겪는 고통 중 하나다. 중년에게 흔히 발생하는 어깨질환은 최근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이용 등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해 일하면서 운동이 부족하면 연령에 관계 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한다.

우리에게 발생하는 어깨 통증이란 관절에 발생한 퇴행성 질환, 관절염 등을 포함해 인대가 찢어지거나 손상된 경우 근육의 파열, 근육에 발생한 근막통증증후군, 활액낭의 염증과 팽창, 주변 구조물에 의한 신경 눌림, 신경 손상 등과 관련해 발생하는 어깨 부위 통증을 말한다. 
이토록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증상 또한 다양하다.

회전근개질환은 어깨를 과사용 하는 경우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40세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적인 어깨관절의 간헐적이고 경미한 불편감 내지는 통증이 있다가 손상이나 과사용 이후 급격한 증상악화를 보인다. 

석회화 건염은 갑자기 시작되는 매우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과거에 외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혹 과사용 또는 외상 이후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모든 석회 침착을 치료할 필요는 없다. 
상완이두근 건염, 건이탈, 파열의 경우 어깨 관절 근위부의 앞쪽에 만성통증이 있다. 특별한 외상력 없이 팔을 머리 위로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경우에 잘 발생하며 팔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변화되고 회전근개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은 40~50대에 많이 발생하고 특별한 외상력 없이 관절 부위에 통증이 시작돼 점차 심해지며 관절 운동이 제한된다. 흔히 누워있는 자세에서 증상이 심해져 야간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관절 운동 범위는 거의 모든 방향으로 제한이 일어난다.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절반 정도에서 관절 운동의 제한이 남거나 통증이 잔존한다.

일차적 관절염은 서서히 시작하여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진행된다. 이차적 퇴행성 관절질환은 외상이나 수술 후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심한 관절 파괴와 함께 회전근개 파열과 골다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야간통이 발생하여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견봉쇄골관절질환은 40세 이상에서 증상 없이 X-Ray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어깨의 앞과 위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수면 중 이환된 관절 쪽으로 돌아눕거나 동측의 팔을 반대쪽 어깨로 가져갈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어깨통증에 대한 치료는 다양한 원인 질환이 있어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요법을 통해 어깨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근막 통증 증후군의 경우 통증 유발점 주사나 근육 내 자극술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오십견의 경우 지속적인 어깨 관절 운동과 함께 물리치료나 온열 요법,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또는 관절내시경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중년의 어깨 통증은 원인이 여러가지이지만 증상이 비슷해 단순히 오십견으로 짐작하여 방치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큰 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퇴행성 질환의 경우 질환의 진행을 늦춤으로써 일상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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