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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패션 브랜드 요람 돼볼까…성수에 등장한 '무신사 스튜디오'

"다른 공유오피스에는 없었다"…작업실·촬영장 등 갖춰
"신진 디자이너·브랜드 성장 도우려 조성…생태계 키울 것"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2-05-09 16:45 송고 | 2022-05-29 18:01 최종수정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3층 '무신사 테라스'의 모습. 2022.5.9/뉴스1 © 뉴스1 윤다정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연결된 통로를 거쳐 건물에 들어서면 초대형 전광판이 방문객을 반긴다. 3층 카페와 쇼룸(체험전시실), 4~8층 사무공간, 9층 루프탑 테라스로 조성된 이 건물은 무신사가 동대문, 한남 패션거리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다.

패션 산업 종사자들을 고려해 공간 전체를 꾸린 만큼 총 약 3000㎡ 규모의 '무신사 스튜디오' 모습은 일반적인 공유 오피스와 사뭇 다르다.

9일 오후 직접 찾은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는 사무공간과 미팅룸, 휴식을 위한 라운지는 물론 작업실에 촬영용 스튜디오까지 고루 갖추고 있었다. 마치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갖춘 패션 대기업 사옥을 연상시켰다. 사무공간의 반투명한 격벽 안팎에서는 입주사 구성원들이 저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6층과 8층에 마련된 촬영 스튜디오. (무신사 제공) © 뉴스1

'패션 특화'라는 취지가 잘 드러나는 공간은 6층과 8층에 위치한 '포토 스튜디오'다. 벽면 2개가 시원스럽게 유리창으로 트인 포토 스튜디오에는 조명과 반사판, 사진 촬영용 배경 스탠드가 비치됐다.

여기에 모델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간의 탈의실과 옷매무새를 비춰 볼 전신거울까지 섬세하게 준비했다.

또다른 특화 공간인 워크룸은 포장, 패턴 디자인 등을 해야 하는 패션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4층부터 8층까지 층마다 하나씩 위치한 워크룸에는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작업대와 스위스 다리미 브랜드 '로라스타'의 작업용 다리미가 있었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사무공간에 마련된 워크룸. 2022.5.9/뉴스1 © 뉴스1 윤다정 기자

포토 스튜디오에서 제품 사진을 촬영하거나 워크룸을 이용하려는 업체는 카메라와 다리미 등의 기자재도 함께 빌릴 수 있는데, 이를 위해 따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없다. 모두 임대료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정 지점의 입주자가 다른 지점의 인프라를 '교차 이용'하며 무신사 스튜디오 각 지점을 거점 오피스처럼 자유롭게 오갈 수도 있다. 성수점 입주자가 동대문점에서 제품 사진을 찍거나, 한남동 쪽에서 미팅 일정이 잡혔을 때 한남점의 미팅룸을 예약할 수 있다.

3층의 '무신사 테라스'는 입점 브랜드와 고객 간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오프라인 공간으로 조성됐다. 성수점의 경우 '브랜디드 카페'를 콘셉트로 브랜드와 협업해 운영하는 카페와 쇼룸으로 구성됐다.

카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인테리어, 메뉴 등을 선보이며 협업 브랜드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성수점 오픈 후 첫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디드 카페는 캐주얼 브랜드 '예일'과 협업해 7월10일까지 운영한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3층의 '무신사 테라스'에 전개된 예일 팝업스토어. 2022.5.9/뉴스1 © 뉴스1 윤다정 기자

이외에도 패션업계 종사자에게는 임대료를 할인하는 등의 혜택이 제공되면서, 지난달 초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점의 입주율은 현재 약 8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성수점에는 패션 온라인 플랫폼 기업, 쇼핑몰 운영사, 액세서리 브랜드부터 유튜브 패션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하게 입주한 상황"이라며 "성수동은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보니 그런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신사 스튜디오'를 통해 패션 디자이너나 브랜드, 업계 종사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패션 생태계를 더 크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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