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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 줄" 엘베서 여중생 가슴 만진 70대 의사 실형

법원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2022-01-20 10:14 송고 | 2022-01-20 10:22 최종수정
대전지법 © News1 장수영 기자
대전지법 © News1 장수영 기자

여중생을 성추행한 70대 의사가 실형을 살게 됐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72)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에 3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9월 28일 대전 서구의 한 병원 건물 엘레베이터에서 피해자 B양(14)의 가슴을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가 살을 빼야겠다며 가슴을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피해자가 남자인줄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된다는 점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경위와 수법, 장소 등을 볼때 죄질이 나쁘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고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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