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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긴축 드라이브…금리 3월부터 4차례 인상 '무게'

부의장 지명자 브레이너드, 3월 금리인상 준비
시카고-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올해 4번 인상 가능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2-01-14 08:50 송고 | 2022-01-14 08:52 최종수정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 AFP=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였다.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3월 금리인상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위원들은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의 3회에서 4회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13일(현지시간) 노동자들의 임금상승분을 갉아 먹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대비해 당장 3월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브레이너드는 자신의 연준 부의장 인준을 위한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3월 채권매입을 종료할 예정이며 그 달 15~16일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회복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금리인상 횟수도 기존의 3회에서 4회로 늘릴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시카고 연준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이날 밀워키비즈니스저널 주최의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빨리 충분히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금리를 4번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지난주부터 올해 4회 금리인상이 대세로 떠올랐다. 이날도 웰스파고가 골드만삭스, JP모간, 도이체방크에 이어 올해 금리가 4회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필라델피아 연준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같은 날 온라인 연설에서 "데이터상 큰 변화가 없다면 3월 금리가 0.25%포인트(p)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오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올해 3~4회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로이터에 "긴급 완화조치 일부를 회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애틀란타 연준의 라파엘 보스틱,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제임스 불라드, 클리블랜드 연준의 로레타 메스터 역시 3월 금리인상에 손을 들어줬다. 미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전년비로 7% 치솟으며 거의 40년 만에 최고에 달했고 연준은 조기 긴축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연준 위원들은 2022년 금리를 3차례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지만, 최근 몇 주 사이 나온 인플레이션 수치들은 더 강력한 긴축의 필요성을 불러왔다. 소비자 인플레이션에 이어 생산자 인플레이션 역시 전년비로 9.7% 상승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도 3월 금리인상을 거의 확실시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3월 15~16일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86%로 잡았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자산을 매각하는 양적긴축도 회자됐다. 하커 총재는 올해 혹은 내년초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할 수 있다며 얼마나 줄일지는 아직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제로(0)보다 "충분히" 높아지면 양적긴축이 시작되고 직전 양적긴축에 비해 매각규모가 클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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