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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접종자 오늘부터 부스터샷…화이자 또는 모더나 맞는다

기준 접종자 148.9만명 중 49%인 72.8만명 사전예약
예방효과 3%까지 감소, 돌파감염 막으려면 추가접종 필수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1-11-08 05:30 송고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방역당국은 8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진행한다. 얀센 접종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만든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얀센 접종자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72만8734명이 추가접종 예약을 마쳤다. 1회 접종하는 얀센 접종자 누적 148만9379명의 약 49% 수준이다. 앞서 얀센 백신은 30대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졌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월 28일 오후 8시부터 얀센 접종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사전예약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11월 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본인 희망에 따라 얀센 백신으로도 부스터샷을 허용한다.

접종자 연령대가 낮은 얀센이 추가접종 대상이 된 것은 돌파감염 때문이다. '부스터샷'으로 알려진 추가접종은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접종한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 다시 백신을 접종한다는 의미다. 델타 변이가 퍼지고 돌파감염에 의한 면역이 감소함에 따라 '부스터샷' 대상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얀센을 포함해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4종의 코로나19 백신을 예방접종에 사용 중이다. 그중 얀센 백신은 돌파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얀센 접종자 면역이 빠르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서 미국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내용을 보면 얀센 백신 예방효과가 88%에서 접종 후 5개월 만에 3%로 급감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도 얀센 접종자가 조기에 부스터샷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얀센 접종자 돌파감염 발생률은 0.267%으로 10만명당 266.5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접종되는 백신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0.099%(10만명당 99.1명), 교차접종자 0.071%(10만명당 77.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0.048%(10만명당 48.2명), 모더나 백신 접종자 0.005%(10만명당 4.6명) 순으로 조사됐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돌파감염은 시간이 지나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백신 접종 후) 감염예방 효과가 낮아지는 만큼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접어든 만큼 부스터샷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50대(1962년~1971년생)와 18~49세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은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우선접종 직업군은 코로나19 1차대응요원, 보건의료인, 돌봄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소방·군인·경찰 등 사회필수인력이다. 이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오는 15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으로 이뤄진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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