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열린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 시작에 앞서 황교안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 News1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황교안 전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 2차 컷오프와 관련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이는 악성종양과 같은 것"이라며 험한 말까지 동원하며 맹비난했다.이 대표는 18일 아침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대표가 법원에 '국민의힘 경선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하자 "이는 보수의 악성종양 같은 문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지난해 총선 이후 선거를 질 때마다 부정선거, 본인이 불리하다싶으면 역선택, 이런 것을 외치는 문화가 깃들었다"며 "이것과는 단호하게 단절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당의 단합을 해치는 수준까지 이것이 이른다고 판단할 경우엔 엄격하게 징계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음모론 때문에 앞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보수진영 유권자들 때문에 표에서 상당한 손실을 안고 들어가게 된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이라는 당의 가장 큰 이벤트고 축제로 승화되어야 될 그런 행사가 진행 중인데 공정성 시비로 찬물을 끼얹는 이런 행위는 해당행위로 징계할 만 하다"고 거듭 징계를 외쳤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이후로 당 경선 절차에 대해 과도한 의혹, 이의를 제기하는 인사들은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철저히 엄단하겠다"며 더 이상 문제삼지 말 것을 요구했다.
황교안 전 대표측은 모바일투표, ARS투표 등에 의심가는 점이 있다며 "2차 경선 투표수와 득표수, 득표율, 모바일투표 서버에 저장된 실시간 로그기록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한 뒤 지난 14일 '경선과정의 자료공개 및 경선중단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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