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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 잘못 호명…조직위 "단순한 실수" 해명

(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2021-08-05 14:18 송고
4일 2020 도쿄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자유종목(프리 루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페딘과 아나스타샤 사우추크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세원 기자
4일 2020 도쿄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자유종목(프리 루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페딘과 아나스타샤 사우추크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세원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시상식에서 국가명을 잘못 호명하는 사고가 발생해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5일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전날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자유종목(프리 루틴) 메달 시상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동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이라 잘못 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카야 마사노리 조직위 대변인은 이날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통상 메달 시상식에서 프랑스어, 영어, 일본어로 국가명을 호명하는 데 프랑스어로 국가명을 부르는 과정에서 ROC라고 잘못 불렀다"고 설명했다. 

다카야 대변인은 "당시 현장에서 실수를 인식하고 사과 방송을 했다"며 "운영상의 단순한 실수였다. 이 자리에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민감한 외교적 관계를 의식한 조직위가 서둘러 사건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심각한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의 공식 지도에 크림반도를 러시아령으로 표기했다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수정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 열린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자유종목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페딘-아나스타샤 사우추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ROC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스베틀라나 로마시나가 금메달을, 중국의 황쉐천-쑨원옌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saewkim9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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