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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2개' 안산 "단체전 金 목표 이뤘다…개인전은 즐길 것"

'할 수 있다'를 '해냈다'로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임해

(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7-25 18:44 송고 | 2021-07-25 18:49 최종수정
양궁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한국 여자 양궁팀은 올림픽 단체전 9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1.7.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양궁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한국 여자 양궁팀은 올림픽 단체전 9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1.7.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혼성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등극한 안산(20·광주여대)은 남은 개인전은 후회 없이 즐기겠다고 말했다.

안산은 25일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와 함께 출전, 정상에 올랐다.

안산은 전날 양궁 혼성전에 김제덕(17‧경북일고)과 함께 출전,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여자 양궁 선수가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은 안산이 8번째다.

안산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을 통해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랭킹 라운드에서 680점을 쏜 안산은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상태다.  

안산은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리기 보다 후회 없이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안산은 단체전 이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었는데 이미 이뤘기 때문에 남은 개인전은 욕심 내지 않고 후회없이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은 "사실 어제 혼성전 경기 이후 지친 상태에서 몇 시간 밖에 자지 못해 피곤했다"며 "다행히 오늘 오전에 경기가 없었고 휴식을 취하면서 단체전을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 확정되는 순간 나를 지도해줬던 모든 감독, 코치 선생님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 중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하는 행동을 묻는 말에는 "항상 혼잣말을 자주 하는데 '잘 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다'라고 다짐하면서 활을 쐈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할 수 있다'라는 다짐을 '해냈다'로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안산은 광주광역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특이한 이름 때문에 경기도 안산과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산다.

안산은 '안산시 홍보대사를 할 마음이 있냐'는 취재진의 농담 섞인 질문에 "안산은 가본 적도 없다"고 반응했다.

안산은 "내 위에 언니는 이름이 솔이고 남동생은 결이다. 어머니가 '소나무 산의 바람결'이라는 뜻으로 자녀들의 이름을 지었다"고 소개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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