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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 500만원 선물" 이경실, '펜트하우스' 나온 아들 손보승 자랑 [RE:TV]

JTBC '아는 형님' 24일 방송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7-25 07:00 송고
JT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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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이경실이 배우인 아들 손보승에게 선물을 받은 일화를 자랑했다. 조혜련 또한 아들에게 감동 받았던 일화를 들려줬다. 이들의 남다른 아들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홍현희가 김영철을 대신해 대리 출석한 가운데 설운도 이경실 조혜련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이경실에게 "연기도 많이 했잖아"라며 배우 경력을 언급했다. 이에 이경실은 "김수현 선생님의 '사랑과 야망'에 출연했었다"며 "살면서 영광스러웠던 순간 중에 하나가 섭외가 왔을 때다. 김수현 선생님 작품을 꼭 하고 싶었는데 그게 전달이 됐는지 역할이 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경실은 김수현 작가에서 칭찬을 들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내가 워낙 연극을 했었어서 연기도 실제처럼 해야 하니까 김수현 선생님 드라마에서 더 그렇게 했다"며 "김수현 선생님이 연기를 보시더니 능청스러운 것이라고 하시더라. 다른 배우분들에게 들으니 그건 굉장한 칭찬이라더라. 그 말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이상민이 이경실에게 배우인 그의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이경실에게 "'펜트하우스'에 (이경실) 아들이 나오더라. 연기를 보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이수근도 "(이경실의) 연기력을 물려받았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경실은 "딸도 연기를 하는데 아들이 더 캐스팅이 잘된다. 어느 드라마든 뚱뚱한 애가 필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혜련은 이에 강호동에게 "여기도 필요해서 한명 앉은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경실은 이어 아들에게 받은 생일 선물을 고백했다. 그는 "내가 생일이었을 때 들어오더니 '엄마 선물'이라며 봉투를 주더라. '돈이겠지' 했는데 느낌이 만원 짜리가 아니라 빳빳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10만원짜리 수표가 50장이더라. 500만원이더라"며 "아들이 아직 출연료가 많지 않다. 드라마를 하며 500만원을 모아서 준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게 속물이라 해도 좋더라"며 "그걸 침대에 쫙 펼쳐두고 봤다. 걔가 그동안 내 속썩이고 미웠던 게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이경실은 "22세가 이 돈을 모으기 쉽지 않지 않나"라며 "드라마를 간간이 하는데 연기자는 일이 계속 있지 않다"며 "그래서 새벽 아르바이트도 사이사이에 했더라. 20세 이후로 내게 돈을 타간 적이 별로 없다. 지금도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에 출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혜련도 아들 우주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들 우주는 군대 갔다. 입대한지 한달됐다"며 "아직 신병 휴가는 안 나왔는데 편지가 왔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봉투에 두개의 편지가 들어있더라. 엄마한테도 썼고 남편에게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아저씨라고 불렀었는데 아빠에게라고 썼더라"며 "그거 보고 남편이 되게 많이 울었다. 너무 행복했다. 경실이의 행복한 마음을 나도 알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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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이경실의 입담도 빛났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어드바이저'로 꼽으며 "개그우먼 중에서 내가 산전수전 공중전을 많이 겪었다. 연륜이 있다 보니까 유튜브에서 상대 얘기 잘 들어주고 조언을 잘 들어준다는 얘기가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철이 고민을 상담했다. 그는 "내가 이 일을 안 하고 은퇴하면 뭘하고 살까 싶더라. 능력이 없더라"며 "은퇴를 한다면 뭘 해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이경실은 "결론적으로 배가 부른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연예계 생활을 하며 어려웠던 적이 없고 평탄하게만 살아오고 망해본 적이 없는데 남들이 봤을 때 배부른 소리"라며 "바닥을 쳐봐야 그때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아는데 그런 게 없었던 것"이라고 조언해 김희철을 당황하게 했다. 

서장훈도 건강 상담을 했다. 그는 "진짜 건강하고 건강에 대해 단한번도 걱정해본 적이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약해지는 걸 느낀다. 그 자부심으로 살던 사람인데 약해지니 너무 슬프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경실은 "내가 볼 때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 바쁘면 건강을 놓친다. 몸이 피곤하면 표정에 나온다. 그게 주변에도 피해가 된다"고 정리하며 서장훈이 알아서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서장훈은 "얘기를 들으니까 더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홍현희는 "나는 난감했던 적이 많다. 내게 대놓고 실제로 보면 이렇게 예쁘고 날씬한데 화면에 뚱뚱하고 못생기게 나온다고 한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그냥 인정해"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당황한 홍현희는 "화면에서 못생긴 걸 인정하면 되냐"고 물었고, 이경실은 "그럼! 나도 거짓말을 할 순 없잖아"라고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개그우먼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나는 쟤보다 낫다 생각하는데 막상 보면 우리가 자기보다 낫다"며 "생각했던 거보다 더 예쁘단 소리다. 그냥 넘기라"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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