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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열린 덴마크 축구장서 관중 최소 5명 '델타 변이' 감염

AP 통신 보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1-06-25 15:36 송고
지난 17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2차전 덴마크 대 벨기에 전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17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2차전 덴마크 대 벨기에 전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AFP=뉴스1

인도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까지 넘어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보건당국은 지난 17일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덴마크와 벨기에의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최소 관중 5명이 델타 변이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장에는 관중 2만5000명이 운집했는데 덴마크 보건당국은 감염자 주변에 약 4000명이 앉아 있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펜하겐 경기 안전 및 보안 책임자는 "어떤 변이인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사람들이 밀착해 경기를 관전했다"고 설명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는 오는 18일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이 개최될 예정인데 '델타의 습격'이 시작되면서 덴마크 보건당국은 고심에 빠졌다.
델타 변이 감염은 덴마크 뿐 아니라 영국에서 특히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은 델타 변이 확산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유로 2020 결승전을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결승전 개최지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UEFA는 최근 성명을 통해 "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에서 확인된 감염 비율은 여전히 약간 낮은 수준"이라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과 준결승전 등 총 3경기를 위해 잉글랜드축구협회, 영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개최지 변경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유로 2020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관중 수용 인원을 6만명까지 허용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유로 2020 준결승전은 7월 6일과 7일, 결승전은 11일 열린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음성 결과나 백신을 접종한 뒤 14일이 경과됐다는 증빙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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