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밤중 하늘에서 딱딱하게 언 사람 대변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Solent news 갈무리) © 뉴스1 |
영국에서 한밤중 하늘에서 딱딱하게 얼려진 사람의 대변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더선 등에 따르면 포츠머스에 거주 중인 루이스 브라운과 리사 보이드는 한밤중 '쿵'하는 소리에 집에서 뛰쳐나왔다.
오토바이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생각한 리사가 굉음이 난 곳을 확인해보니 바닥에는 깨져 있는 얼음 덩어리가 나뒹굴고 있었다.
리사는 "그 얼음 덩어리는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었다. 그게 떨어질 때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루이스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누군가 창문에 자갈돌을 던지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얼음 덩어리가 녹기 시작하자 악취가 공기 중으로 펴졌다. 이를 처음 발견한 두 사람은 "얼음 덩어리에 가까이 가보니 사람 대변과 휴지가 뒤섞여있었다"고 밝혔다.
길바닥에 있던 얼음 덩어리를 치운 두 사람은 해당 물체가 항공기에서 떨어졌다고 확신했다.
영국에서 한밤중 하늘에서 딱딱하게 언 사람 대변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Solent news 갈무리) © 뉴스1 |
이에 영국 민간 항공 측은 모든 화장실 오물은 항공기 내에서 저장되며, 다음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수 차량을 이용해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매년 10회 정도 보고를 받지만 어디서 물체가 떨어졌는지는 조사를 할 수 없다"며 "자연적인 현상으로 기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음 덩어리가 추락해 누군가 피해를 보아도 우리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항공기에서 오물이 떨어져 피해를 본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6월에는 1만5000피트 상공에서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한 남성의 차고 지붕 위로 대변이 떨어지는 사례가 있었다.
지붕에는 약 60cm 크기의 구멍이 뚫렸고, 배수관이 산산 조각나는 등 손해를 입었다. 그러나 보험사 측은 어느 항공사에서 대변을 떨어뜨렸는지 알아내지 못하면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전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