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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5년간 1조 증자…중금리대출 목표 달성 자신"(종합)

홍민택 대표 기자간담회 “암호화폐 거래소 협업 준비 안해"
"다른 은행 어떻게하는지 고려 안 해…소비자 선택 받겠다"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박기호 기자 | 2021-06-09 16:54 송고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금융위원회 본인가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 뉴스1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앞으로 5년간 1조원 정도를 목표로 연간 최대 3000억원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은 상장 계획이 없지만 증자 과정에서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 대해선 "앞선 은행들을 따라가기보단 고객 선택을 받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까지 44%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중금리대출 비중에 대해선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협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9일 오후 금융위원회의 토스뱅크 은행업 본인가 안건 승인 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스뱅크의 모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9월 인터넷은행 출범을 앞두고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3000억원 규모로 전망됐는데, 5000억원 규모의 투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토스뱅크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 대표는 향후 증자 계획에 대해 “사업의 규모와 밀접하기에 출범 초기에는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증자 등을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 사업을 출시했을 때 대출이 많이 일어나면 빠른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모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 외에 모든 주주와 (증자) 계획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빠른 증자가 필요할 경우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토스뱅크의 향후 상장 여부에 대해선 “상장 계획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초기 사업이 끊임이 없이 운영되도록 주주와 증자를 할 수 있도록 합의 정도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증자하는 과정에서 상장도 열려있는 옵션이라고 교과서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제휴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계획 중인) 구체적인 건이나 준비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출범을 위해 두 달의 시간이 있고 대다수 사용자의 니즈(필요)를 반영해서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금리 대출 목표가 다른 인터넷은행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대해선 "단순하게 위험한 고객들을 도전적으로 받아서 숫자를 맞추겠다는 게 아니라 신용정보가 없어서 시장이 중저신용자로 바라보는 이들을 고신용자로 변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숫자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나간 여신의 부실을 확인하는 관리체계도 같이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의 2023년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는 44%로 케이뱅크(32%), 카카오뱅크(30.0%)보다 10%p 이상 높다.

기존의 토스 애플리케이션 안에 뱅크앱이 얹혀 있는 형태의 '원앱 전략' 실행배경에 대해선 "토스라는 앱에서 출시한다면 2000만명 가입자와의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별도의 앱을 구축하면 해야 할 일도 많고 중복투자 등에 문제도 있어 이걸 세이브해 슬림한 조직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은행들과의 경쟁에 대해선 "경쟁상대는 없다고 생각하는 데 반대로 얘기하면 모두라는 것"이라며 "고객 관점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로 선택받도록 하는 게 목표일 뿐 시중은행과 앞선 인터넷은행들이 어떻게 하는지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스페이먼츠, 인슈어런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라이선스별로 움직이다보니 서비스 연결점이 약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다른 계열사와 매일 만나 의견 공유를 하고 있는데 다양한 서비스 관점에서 아이디어들이 구현됐고 곧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개발인력 부족 현상에 대해선 "토스뱅크팀이 140명으로 시작해 출범때는 180명이 될 텐데 이중 45%가 개발자"라며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공감하지만 저희의 과감한 도전에 공감해 참여해주는 개발자들이 작년보다 많아졌다"고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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