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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뇌 기능 규명…뇌과학원천 기술 우수성과 발표

뇌과학원천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지원금 10억원당 특허 3.5건 출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1-04-20 12:16 송고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우수 성과를 2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2006년부터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최근 3년간 발표된 492건의 SCI 논문 중 인용지수 상위 10% 이상의 논문은 51건(10%)에 이르고 정부 지원금 10억원 당 출원특허 효율도 3년 평균 3.5건으로 국가 연구개발사업 평균인 1.9건 보다 1.8배 앞서는 등 우수한 성과가 도출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상국립대학교의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천연단백물질 유래의 9개 펩타이드 신물질을 개발했다. 이 신물질들은 뇌조직에서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아디포넥틴과 관련됐다. 신경세포의 에너지 대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특징이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뇌 에너지 대사 저하 관점에서 접근해 기전 규명 및 치료방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인정받아 4월13일 학술지인 분자신경퇴화(Molecular Neurodegenera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상용화를 고려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

또 한국과학기술원의 정원석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2월 '네이처'에 발표한 '교세포 식균작용을 통한 시냅스 가소성 조절 및 뇌손상 제어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별아교세포'에 의한 성체 뇌의 시냅스 재구성이 정상적 신경회로망 유지 및 기억 형성에 필수적인 기전이라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신경 회로가 학습과 기억 및 질병에서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한편, 정은지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시상 내 별아교세포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해 신경세포의 감각신호 전달을 제어함으로써 촉감 민감도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하고 지난 2020년 11월 '뉴런'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를 통해 신경세포뿐 아니라 별아교세포도 인지 기능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이 규명됐으며, 감각장애 뿐만 아니라 감각이상이 관찰되는 자폐증 등 다양한 뇌 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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