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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박근혜는 풀어주라 시위하는 분도 있는데…MB가 더 안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무도 풀어주라고 하지 않아"
"코로나 관련 정부 비난하는 것 한국 언론밖에 없다고 한다"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20-03-14 12:17 송고 | 2020-03-16 15:54 최종수정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교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더 안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이날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분이 형량을 받고 재판을 진행 중이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더 안됐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풀어달라고 밖에서 시위를 하는 분도 있고, 탄핵을 당하고 감옥에 갔지만 신의를 지키고 지지해주는 분이 꽤 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무도 풀어주라고 하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게 되게 많고, 박 전 대통령은 해야할 일을 안한 게 많다서 그렇게 됐다. 두분이 좀 다르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4일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 편지가 나오고 석방 여론조사를 하면 '절대 안된다'가 50%가 넘고, 전체적으로는 반대가 60%를 넘는다"며 "국민들로서는 시간적으로 볼 때 몇 년이 지났지만 사면을 한다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른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지금 코로나와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한국 언론밖에 없다고 한다"며 "요즘 민족 정론지는 (미국) CNN, 영국 BBC,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한국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몇백명 단위다. 이란은 국가지도부가 집단감염돼 사망자가 나오고 독일, 프랑스도 환자가 급증하고 남미까지 가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 스타일의 전염병 관리가 가능한지 자문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처럼 행정력이 잘 행사되는 나라가 많지 않다. 한국식 모델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출사표를 낸 허대만 (포항 남·울릉), 박형룡(대구 달성), 송성일(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예비후보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유 이사장은 "여당이 대구·경북에서 많은 수의 당선자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몇군데 이긴다고 가정하면 되게 귀한 국회의원이 된다"며 "여당 입장에서는 어렵게 국회의원을 배출해 여길 교두보로 계속 대구·경북 당세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은 정치적 분산투자가 필요한 것 같다. 다 여당을 뽑아 달라는 게 아니고 봐서 괜찮으면 당의 좀 그래도 한 번 뽑아주면 두 사람, 세 사람 몫을 할 것"이라며 "여당의 진짜 귀한 대구·경북의 국회의원이 아니냐. 이건 타당성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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