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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송경아x자이언트핑크, '충격적 악플'에 밝힌 속내(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8-02 21:10 송고
'악플의 밤' 캡처 © 뉴스1
'악플의 밤' 캡처 © 뉴스1

모델 송경아, 래퍼 자이언트핑크가 '악플의 밤'에 출격했다.

송경아와 자이언트핑크는 2일 오후 방송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게스트로 출연, 자신들을 향한 악플을 낭송했다.

충격적인 악플들이 연달아 등장했다. 송경아에게는 "톱모델 자랑 좀 그만해라", "신이 내린 몸매가 아니라 신이 내린 젓가락이겠지", "포즈 너무 과하다. 90년대 한국형 포즈로 올드함", "얼굴 여백 너무 많다", "공황장애가 유행이냐", "미니멀리즘으로 살아라" 등의 악플이 나왔다.

송경아는 담담하게 악플을 읽다 실성(?)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웃음꽃이 만개해 출연진들을 배꼽 잡게 만들기도. 이내 송경아는 해명에 나섰다.

'자랑질'에 대해서는 "인정 못한다. 제가 자랑질 하는 성격이 아니다"고 말했고, 몸매와 관련해서는 "마른 건 맞는데 네가 봤니 내 몸매? 나와 봐. 까보자"라고 해 웃음을 샀다.

송경아는 올드한 포즈라는 악플에는 "제가 포즈가 굉장히 많다. 그런데 방송에서 원하시는 포즈가 있다"며 억울함을 표하기도.

공황장애 얘기에는 "뉴욕 모델 생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생겼다. 179cm에 48kg까지 몸무게가 빠졌을 정도"라며 "어느날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공간이 확 줄어든 느낌이 나더니 손발이 떨리고 마비가 오더라. 이러다 죽는 건가 물속에 갇힌 느낌이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특히 송경아는 집과 관련된 악플에 충격을 받았다. 앞서 송경아는 잡지 및 방송을 통해 이국적인 인테리어의 집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를 본 네티즌이 "미니멀리즘으로 살아라"는 악플을 달았던 것.

송경아는 "악플을 보고 그날 밤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고백했다. "저건 개인적으로 사는 방식 아니냐. 저는 사생활과 일을 분리하는 스타일인데, 저것마저 욕을 하니까 충격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이언트핑크도 악플을 직접 읽고 속내를 털어놨다. "작사 능력 떨어진다", "사투리 때문에 못 배운 사람 같다", "제시 따라하지 마", "너무 나댄다" 등의 악플들이 듣는 이들마저 놀라게 했다.

이에 자이언트핑크는 "작사 능력 떨어지는 거 인정한다. 다른 장점이 많기 때문에 이건 인정"이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넌 그냥 절핑"이라는 악플에 대해서는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가사 절어서 그러는 거다. 하지만 실수했어도 1등을 했으니까"라면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이언트핑크는 사투리 지적에 분노했다. "반 인정이다. 공부를 못한 것보다 안하긴 안 했다"고 입을 연 그는 "사투리를 좋게 듣는 사람도 많다. 저한테는 이게 표준어다. 말투로 사람 지식이 왔다갔다 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이걸 어떻게 고치냐"며 억울해 했다.

성형도 언급했다. '또 고쳤다'는 내용의 댓글을 봤다는 것. 자이언트핑크는 "성형을 안했다. 한 데가 없다. 샵을 바꿨는데 센 화장을 하다가 요즘에는 아이돌처럼 과즙미 팡팡 메이크업을 했다. 그랬더니 또 고쳤다고 하더라"면서 속사정을 밝혔다.

그는 제시를 따라한다는 악플에는 "노 인정"을 외쳤다. 이어 "혀를 날름거리는 습관이 있다. 입술, 온몸이 다 건조해서 그런다. 제시 언니랑 혀 날름거리는 위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이언트핑크는 "나댄다? 나대는 게 아니고 열심히 하는 거다. 원래 성격이 이러는 건데, 이 분이 바라보는 눈이 나대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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