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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매출 1000억 넘는 '뇌기업' 10개 이상 육성한다

과기정통부 '제3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 심의·확정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05-08 15: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정부가 2027년까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뇌기업'을 10개 이상 육성하는 등 뇌과학 산업 분야에 초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열린 '제30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2018~2027년)인 '뇌연구혁신 2030'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기본계획의 비전은 '뇌 이해 고도화와 뇌 활용의 시대 진입'으로 △뇌에 대한 근원적 이해 도전 △뇌질환 극복을 통한 국민 부담 경감 및 삶의 질 제고 △뇌연구 기반 신기술 창출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달성하고자 6개 추진 계획을 세웠다.

1차 기본계획은 뇌과학 분야의 기초연구 기반을 다지는데 목표가 있었고, 2차 기본계획은 한국뇌연구원 출범 등 인프라를 갖추는데 초점을 뒀다. 이번 3차 기본계획에는 뇌과학 연구를 산업으로 활용을 하자는 측면에 중심을 뒀다.

우선 기술과 창업 중심으로 태동기인 국내 뇌산업을 육성한다. 정부가 연구개발(R&D) 성과물의 사업화 촉진하고 기업·투자자·연구자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미국 중소기업혁신 프로그램(SBIR)을 벤치마킹해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로 2027년까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뇌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뇌를 실현한다. 구체적으로 치매 발병 시기를 평균 5년 정도 지연시켜 10년 후엔 치매가 증가하는 속도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치매 외 우울증·중독·자폐 등 사회적 요구가 큰 뇌질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뇌원리를 타분야에 활용해 융합·지능화 기술도 개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원리를 규명하고, 규명된 뇌원리를 활용해 차세대 AI·뇌·기계 인터페이스(BMI)·뉴로모픽칩 등 지능화 기술을 개발한다. ICT·로봇·뇌 융합으로 신경자극·조절용 인체삽입 전자약 등 신개념의 뇌질환 치료기술도 개발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뇌 원리를 파악한다면 치매와 같이 우리의 삶의 질을 파괴하는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고 타 기술·산업과 융합한다면 새로운 거대한 시장이 생길 수 있다 면서 "관계부처와 협력해 꼼꼼히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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