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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아들 '김한솔' 행방도 묘연…김설송은 감금설

김정은 공포정치로 가족들 신변 이상설 줄이어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7-02-14 22:13 송고 | 2017-02-15 08:56 최종수정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 13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남의 장남인 김한솔(사진)의 신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outube) © News1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33)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14일 알려지면서 그의 가족들의 신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수의 정부소식통은 13일 오전(현지시간)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피살된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김한솔(21)의 경우 현재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삼촌 김정은과의 권력에서 밀리면서 마카오, 중국 등 해외를 전전해왔다.

2011년 말부터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이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다.

2013년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신변이상설도 돌았지만 프랑스 정부의 경호 덕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하지 않고 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방적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김한솔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해 '독재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

김한솔은 지난 2012년 핀란드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살면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독침으로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은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인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1971년 출생, 한때 후계자로 꼽혀왔지만 김정은이 집권한 뒤로는 북한에 돌아가지 못한 채 해외를 전전해 왔다.

김정일의 이복 누나로는 둘째 부인 김영숙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김설송도 있다. 대북 소식통은 김설송이 감금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정은은 셋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태어났고 혈통을 중시하는 북한 고위층 문화에서 적지 않은 차별을 받는 등 이복형인 김정남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은의 형제자매로는 두 살 많은 김정철, 네 살 적은 김여정이 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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