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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10억원 호스트바·게임비 탕진한 40대 女 경리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10-06 07:58 송고 | 2016-10-06 14:4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자신이 관리하던 회사 통장에서 10억원을 횡령하고 호스트바 출입이나 게임비 등 유흥비로 탕진한 경리 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모씨(41·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신의 관리하던 회사 통장과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로 465차례에 걸쳐 한 번에 10만원에서 최대 수백만원씩 꺼내 쓰는 수법으로 모두 10억 8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황씨는 수시로 회삿돈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하면서 '보내는 분 통장표시내용'에는 회사 대표 이름이나 거래처 사람의 이름을 입력해 차입금이나 물품대금이 오간 것처럼 금융거래내역서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황씨는 횡령한 돈 절반가량을 게임이나 호스트바 출입 비용에 사용하는 등 대부분의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오랜 기간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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