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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강남역 묻지마 사건, 새로 드러난 충격적 전말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05-26 21:30 송고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26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발생한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해 다룬다. 

지난 17일 새벽 1시,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번화가인 강남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믿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화장실에 갔던 스물세 살의 최모 양이 건물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 News1star DB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 News1star DB 

2년 전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방의 한 호텔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최 양은 간만의 휴무에 강남역 인근에서 친구들을 만났고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최 양은 가슴과 목 등을 수차례 칼에 찔린 채 발견됐고 사건 9시간 만에 검거된 피의자는 인근 식당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김씨로 밝혀졌다. 놀라운 것은 그가 숨진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것이었다. 충격적인 묻지마 범죄에 여성들의 공포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사건 당시 CCTV가 공개되며 밝혀진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다. 사건 당일 오후 일하던 가게에서 흉기를 훔쳐 범행을 계획했다는 김씨가 화장실로 들어간 것은 사건 발생 30분 전이었다. 그런데 그 30분간 6명의 남성들이 그곳을 이용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남성들을 그냥 보내고 7번째로 화장실에 들어온 최 양을 노린 것.

경찰에 붙잡힌 그는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때 신학도였던 김씨는 최근 강남역 인근 건물 계단과 화장실 등에서 노숙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하던 가게에서 적응을 못하고 악취를 풍기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조사 결과, 정신병원에 여섯 차례나 입원한 경력이 있는 피해망상환자로 밝혀졌다.

일면식도 없던 피의자로 인해 스물셋 꽃다운 나이의 한 여성이 이유조차 모른 채 숨을 거뒀다. 이 비극적인 사건이 알려지며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인파가 줄지어 강남역으로 몰려들었다. 더불어 "피해자는 내가 될 수도 있었다"고 두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들과 이에 대해 반박하는 남성들의 목소리로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현장은 연일 술렁였다. 전례 없던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 강남역 묻지마 사건. 왜 많은 여성들은 거리로 나와 분노하는 것일까.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 사건과 남겨진 불편한 진실을 '리얼스토리 눈'에서 전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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