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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정은지, 2회만에 증명한 주연 발탁 이유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인턴기자 | 2014-06-24 22:59 송고
정은지가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 KBS2 '트로트의 연인' 캡쳐


정은지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소화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KBS2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연출 이재상, 이은진) 2회에서는 최춘희(정은지 분)의 고난이 그려졌다.


이날 장준현(지현우 분)은 샤인스타 사장으로부터 스캔들로 인한 계약 해지를 면하려면 최춘희를 오디션에 참가시키라는 미션을 받았다.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뗀 장준현은 때마침 최춘희의 집에 온 사채업자들과 마주했다.


사채업자들은 최춘희에게 아버지가 있는 곳을 대라며 협박했다. 이들은 최춘희가 모른다고 하자 대신 장준현을 산에 묻기로 했다.


산에 묻힌 장준현을 보고 어쩔 줄 모르던 최춘희는 사채업자들의 요구에 못 이겨 남진의 '님과 함께'를 불렀다. 그간 에이핑크 메인보컬 및 뮤지컬 활동으로 탄탄하게 쌓아올린 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상황에서 정은지는 능청맞고 맛깔스럽게 '님과 함께'를 불렀다. 뿐만 아니라 극 후반부 오디션 참가자 47번 최춘희의 무대도 흥겹게 꾸며냈다.


하지만 아무리 보컬 실력이 좋아도 '트로트의 연인'의 메인은 연기가 되어야 한다. 정은지는 이것 또한 증명해냈다.


아버지의 신분증이 발견됐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간 최춘희는 병원에서 시체를 확인했다. 아버지가 아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은지는 다리 풀림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후 최춘희가 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다 코치를 만날 때의 표정 연기는 과유불급 그 자체였다. 정은지는 코치에게 "시신 확인하러 갔을 때 제발 아빠만 아니길 바랐다. 막상 아닌 걸 알고 나니 다행이긴 한데 갑자기 울컥하는 거다"고 말하며 만감이 교차하는 최춘희의 심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망가짐 역시 겁내지 않았다. 오디션을 하루 앞두고 장준현이 급히 맹훈련을 시키는 장면에서 정은지는 볼펜, 선글라스, 우산 등 소품을 활용해 코믹 요소를 살렸다. 특히 음정이 머리 끝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라는 장준현의 조언을 듣고 머리를 잡아 올리며 노래를 부를 때 표정이 압권이었다.


tvN '응답하라 1997' 붐의 주역인 정은지에게는 사투리 연기만 잘하는 것이 아니냐는 편견이 존재했다. 하지만 그는 2회 만에 표준어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더불어 풍성해진 표정 연기도 곁들여졌다. 이것이 바로 '사투리 배우'라는 틀을 벗어나고 있는 정은지가 앞으로 보여줄 최춘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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