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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설희' 강경옥 작가, '별그대'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서울=뉴스1스포츠) 안하나 기자 | 2014-05-20 10:44 송고
만화 '설희' 강경옥 작가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측에 등장인물, 줄거리, 사건 전개과정의 유사성을 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사진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공식포스터(왼쪽), 만화 '설희' 표지

만화 '설희' 강경옥 작가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측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법무법인 강호에 따르면 강경옥 작가는 만화 '설희'의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박지은 작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3억원 상당의 소송을 냈다.

강경옥 작가의 대리인 법무법인 강호 측은 "'설희'와 '별그대'가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사건 전개과정이 매우 유사하다 판단 하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경옥 작가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소송 이전 단계에서 원만한 분쟁해결이 되지 않아 결국 본 소송에 이르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창작자의 저작권과 아이디어 등이 존중되는 풍토가 자리 잡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경옥 작가는 '별그대' 내용 일부가 자신의 만화 '설희'와 닮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HB엔터테인먼트와 박지은 작가는 표절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설희'는 400년 전 조선시대에 외계인이 등장했다는 '광해군일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별그대'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UFO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ahn11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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