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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호텔 이용률 78.9%, 공급과잉 우려"

경실련 "숙박시설 부족하다는 논리 설득력 없어"
"객실수 부족은 과장…신규 건립 감안시 과잉" 지적
2012년 서울 객실 이용률 조사 결과, 16일 발표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4-04-16 10:53 송고


대한항공의 7성급 호텔 건립 예정 부지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 전경. © News1 안은나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옛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대한항공이 해당 장소에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호텔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며 반대했다.


경실련은 2012년 서울 시내 전체 호텔을 대상으로 객실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서울 시내 전체 호텔 평균 이용률은 78.9%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실련은 이에 대해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는 학교 주변 호텔 건립을 위해 객실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면서 "호텔 객실수 부족은 과장됐고 신규 건립 예정 호텔까지 포함하면 공급과잉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 관광객의 호텔 선호율은 74% 정도로 나타났다.


1월에 최저 이용률 68.3%를 보였고 최고 호텔 이용률을 보이는 10월에는 84.2%였다.


경실련은 "호텔 외의 대체 숙박시설까지 고려할 경우 여유가 더 많아진다"며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논리로 학교주변까지 호텔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외래관광객 수는 ▲2011년 11.1% ▲2012년 23.3%, ▲2013년 3.9% 증가율을 보였고 호텔 증가율은 ▲2011년 7.2% ▲2012년 8.8% ▲2013년 19.3%를 보였다.


경실련은 "관광객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호텔 증가속도는 크게 높아졌다"며 "2013년 말 기준으로 신규 사업계획 승인된 호텔이 모두 지어질 경우 192개에서 293개로 증가돼 폭발적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실련을 포함한 6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송현동 부지 호텔건립 저지를 위한 NGO 연대 토론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는 역사문화 가치와 학습환경을 파괴하는 일방적인 호텔건립 추진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사익 추구를 위한 재벌의 요구를 수용할 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 이행을 주문해야 한다"며 "대상부지를 국민정서와 지역맥락에 적합한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