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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투기 필리핀 영공 수호한다

FA-50 필리핀을 12대 수출 계약 체결...4500억원 규모
인도네시아, 이라크에 이어 세 번째 국산 전투기 수출

(마닐라=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3-28 02:59 송고 | 2014-03-28 05:18 최종수정
필리필으로 수출하게 되는 FA-50 전투기. © News1


'T-50' 계열의 국산 전투기 'FA-50' 12대가 필리핀으로 수출된다.


방위사업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12대에 대한 필리핀 수출계약을 28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체결한다.


마닐라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필리핀 측은 볼테어 가즈민 국방부 장관과 호노리오 아드퀘타 국방부 차관, 엠마우엘 바우티스타 국방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오영호 KOTRA 사장, 이용걸 방사청장, 하성용 KAI 사장, 이혁 주필리핀 대사,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정부 간 무역(G2G)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수출계약은 모두 4억2000만 달러(한화 약 4505억원) 규모이며, 우리 정부는 2017년 말까지 필리핀에 FA-50 12대를 인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T-50 계열 전투기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와 16대 수출계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이라크에 24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필리핀 수출은 T-50 계열 전투기의 세 번째 수출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공동 개발한 T-50은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비롯해 공격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국산 첫 공격기인 FA-50은 고성능·저비용의 공격기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길이 13.13m, 폭 9.45m, 높이 4.85m인 FA-50의 최대 속도는 마하 1.5이며, 최대 4500kg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그 동안 FA-50의 필리핀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었지만 지난 해 11월 태풍 하이옌에 의해 필리핀에서 대규모 재해가 발생해 사업이 지연되는 등 난관을 겪었다.


이번 필리핀과의 FA-50 수출 계약 체결은 민·관·군의 협력 마케팅과 정부의 세일즈 외교 결과다.


KOTRA는 한국 정부의 G2G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이행을 약속하는 등 수출계약 당사자로 앞장섰다. 필리핀 측은 정부 간 계약이어서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해 안정적으로 접근했다.


방사청은 국방기술품질원을 통해 국산 전투기의 품질을 보증하는 등의 지원을 했고, 공군은 T-50 운용경험을 토대로 필리핀에 수출하는 FA-50에 대한 장점을 부각했다. 또 우리 공군은 필리핀 공군의 FA-50 평가비행을 지원하고 수출에 필요한 조종사 및 정비사 훈련을 약속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필리핀의 주요 의사 결정 때 마다 국내 기관들과 필리핀 정부를 조율해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다.


KAI는 필리핀 공군에 공대공 전투 및 전술입문 훈련까지 가능한 FA-50이 필리핀 환경에 맞는 최적의 전투기임을 홍보하고, 전문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행정적 절차 등을 진행시켰다.


정부 관계자는 "FA-50 필리핀 수출은 필리핀 최초의 정부 간 거래이자 국방 획득 사상 최대 규모 사업이다"며 "박근혜 정부의 세일즈 외교와 한-필리핀간 우호적 관계 조성이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해 10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 방한하는 정상으로 베이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을 초청해 한국-필리핀 국방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박 대통령이 직접 FA-50 수출계약 희망 의사를 아키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FA-50 필리핀 수출계약과 관련해 오영호 KOTRA 사장은 "필리핀과의 G2G 계약에서 KOTRA가 계약 당사자가 됨으로써 계약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도모했다"면서 "계약 후 전 과정의 이행을 모니터함으로써 성공적인 수출계약의 이행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진입장벽 높은 세계 군용기 시장에서 군산 항공기가 본격적인 수출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세계 곳곳을 다니며 한국 항공기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이용걸 방사청장은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에 이은 이번 3번째 항공기 수출로 우리 항공산업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이번 수출을 통해 필리핀 국민들에게 한국의 위상이 제고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KAI와 정부는 현재 미국, 보츠와나, UAE(아랍에미리트), 태국, 페루 등에 T-50 계열 항공기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T-50 항공기 1대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중형자동차 1000대에 달한다"면서 "T-50 계열 항공기 1000대를 수출할 경우 32조원의 산업파급 효과와 연인원 17만명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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