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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체포 작전…건물 강제진입해 몸싸움(4보)

경찰, 민주노총 건물 입구 "강제 진입" 방송 후 강행
노조원과 시민단체 등 수백명 막아서 몸싸웜 벌어져
사수대에 톧진당 김선동·김재연·김미희·이상규 의원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성도현 기자 | 2013-12-22 01:10 송고 | 2013-12-22 01:48 최종수정
철도노조 노조원들과 민주노총 관계자 등이 21일 오전 민주노총이 입주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로비에서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등에 대한 검거를 위해 들이닥칠 것을 대비해 출입구 등을 지키고 있다. 2013.12.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경찰이 22일 오전 14일째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지도부를 강제 구인하기 위해 지도부가 은신 중인 건물에 대한 강제 진입에 돌입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를 강제 구인하기 위해 22일 오전 10시5분께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이 위치한 경향신문사 건물에 대한 진입을 시작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강제 진입에 돌입한다"고 방송을 한 뒤 본격적인 진입을 시도하고 있고 건물을 막고 있는 노조원과 통합진보당 당원 등이 맞서면서 1층 현관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앞서 오전 9시9분께 현장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발표한 뒤 건물 입구에서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노조원들에게 체포영장 보여준 뒤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왔다.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경찰의 요구를 거부하고 "노조탄압 중단하라, 민영화 저지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건물 입구를 가로막았다.

김선동, 김재연, 김미희, 이상규, 오병윤 의원 등 통합진보당 의원들과 당원, 학생 수백여명이 건물 앞에서 노조와 함께 맞서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 사무실에는 김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6명이 은신하고 있다.

경찰은 본격적인 진입에 앞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주변으로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확성기를 통해 "체포영장을 강제 집행하겠다"고 철도노조 측에 수차례 알렸다.

민주노총 건물 주변에는 66개 중대 4000여명의 경찰이 배치돼 체포영장 집행을 하고 있다. 오전 9시22분께부터는 민주노총이 위치한 건물 주변 일부 도로도 차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13층 민노총 사무실로 진입하기 위한 계단이 좁아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다"면서 "일단 건물 입구부터 지키고 있는 사수대를 끌어내고 한층씩 올라가서 지도부를 체포하는 식으로 작전을 서서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진입작전이 시작되자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확성기를 통해 "경찰의 강제 구인은 불법 공권력의 남용이다"며 "수서발KTX 자회사 설립을 중지하면 파업을 중단하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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