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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신 신부 '연평도 발언'…"바른 소리" vs "北 가라"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2013-11-25 06:26 송고
지난 22일 오후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시국미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 News1 김대웅 기자

박창신 신부의 시국미사 논란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누리꾼들도 각자 의견을 개진하며 갑론을박 중이다.


박 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미사강론에서 지난 2010년 일어난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쏴버려야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다"면서 "NLL(서해 북방한계선)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북한에서 쏴야지,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라 강변했다.


박 신부의 강론이 알려지자 새누리당과 청와대 등 여권은 맹공을 퍼부었다. 23일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불순한 의도가 극에 달했다"고 논평했다. 이어 25일 박근혜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도 '묵과 않을 것', '적에 동조하는 행위', '북한의 지령' 등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야권의 반박도 만만치 않다. 25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박 신부의 NLL 발언에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성직자들이 현실 정치를 거론해야 하는 작금의 상황은 나라가 대단히 불행하고 엄중한 상황으로 내닫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아프게 깨닫길 바란다"고 정부 및 여당을 비판했다.


여·야 지도부가 정쟁을 벌이는 가운데 누리꾼들 역시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박 신부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부 및 여당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박 신부, 망언이 지나치다", "말을 할 때 뇌를 거치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떠벌린다", "이상한 신부들은 이 기회에 다 은퇴해야 한다", "박창신 신부, 본업에나 충실해라", "사제복 벗고 나와서 당당하게 발언해라" 등 박 신부를 향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특히 박 신부의 '연평도 포격 두둔' 논란을 두고 북한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부정하는 박창신 신부, 이런 사람들이 진짜 위험하다. 빨리 배 타고 북한으로 가버려라", "그럼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한 게 당연하다는 말이냐", "박 신부, 대한민국 사람인지 북한 사람인지 의심스럽다" 등 북한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반면 박 신부에 대한 지지 여론도 적지 않았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박 신부, 전혀 틀린 말 하지 않았다", "그저 불의에 분노하는 소박한 신부님인데… 이런 분을 상대로 청와대, 여당, 보수 언론 모두 총궐기하는 모습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 "요즘 같은 시국에서 박 신부님처럼 말하고 행동하기 쉽지 않다", "대체 박창신 신부 강론 어느 부분에서 '종북'의 냄새를 맡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입장에 서 있는 누리꾼들은 정부 및 여당의 맹공에 오히려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 트위터리안(@cs*****)은 "신부 한 명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서 국가기관 불법 대선개입을 덮으려는 모양새"라고 말했으며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용자 'pij*****'는 "이유 불문하고 국정원, 경찰, 검찰, 국군을 동원한 대통령 선거는 잘못된 거다. 석고대죄는 부정을 저지른 쪽이 먼저"라는 의견을 게재했다.




monio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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