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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고위, 국조 정상화 재협상키로(종합)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최종 타결 시도

(서울=뉴스1) 김현 박상휘 기자 | 2013-08-06 02:22 송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3.8.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민주당은 6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파행을 빚고 있는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를 정상화하기 위한 여야 원내 지도부간 잠정 합의안을 수정·보완해 재협상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갖고 전날(5일) 의원총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불출석할 경우 즉각 국조를 중단하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채택을 좀 더 강력히 요청하는 수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5일 의총에서 △국조특위 활동기간 8일 연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술지방경찰청장의 출석 및 출석에 대한 담보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채택에 대한 협상 계속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논의했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격론 끝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당 지도부가 최종 결론을 내리도록 위임한 바 있다.

당초 원내 지도부는 오는 15일 마감되는 국조특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하고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증인 채택을 하는 대신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채택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안을 고려했지만, '김·세(김무성·권영세)를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강경파들의 요구에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채택과 관련해 '추후 논의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명기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원내 지도부는 이날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을 통해 새누리당과 재협상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양당 국조 특위 간사가 오늘 중 만나 합의하면 최고위를 다시 거칠 필요 없이 그것으로 확정된다"고 이날 중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김 의원과 권 대사에 대한 증인채택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협상타결까진 진통이 예상된다.

아울러 협상안을 갖고 오더라도 당내 강경파들이 그 협상안을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조특위 위원인 신경민 최고위원은 이날 긴급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의총에서 '김·세'의 증인채택을 통해 지난해 12월16일 경찰의 수사결과 조작과 관련해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의원들이 대부분 수긍했다"며 "증인과 기간연장은 같이 가는 패키지다. 오늘 기간연장이 안되면 오늘이 (국조 특위의) 마지막"이라고 김 의원과 권 대사에 대한 증인채택을 재차 요구했다.

친노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의원들이 요구한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원내 지도부의)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가 이날 증인채택과 기간연장에 합의할 경우, 오는 12~13일 예정돼 있던 청문회는 13~14일로 순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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