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인근 아파치 헬기 추락에 "이란 소행…대응할 것"

이란戰 발발 이후 첫 아파치 헬기 손실…"조종사 2명 다 무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NBA 파이널 3차전 관람 후 마린 원(미 대통령 전용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6.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한 사건이 이란의 소행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우리 위대한 군 당국으로부터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한 대가 이란 측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헬기에는 조종사 두 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무사하며 부상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 공격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8일) 뉴욕타임스(NYT)는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했고 승무원 2명이 무사히 구조됐으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군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대상으로 역봉쇄에 나서면서 리퍼 드론과 F/A-18, F-35 전투기 등으로 강도 높은 저지 작전을 펼쳐 왔다.

지금까지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무인 리퍼 드론 약 30대가 격추됐고 F-15E 등 소수의 전투기도 이란의 사격이나 아군 오인 사격으로 손실됐지만 아파치 헬기가 손실된 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역봉쇄 작전에서 아파치 헬기들은 이란이 통제하는 섬과 영토에 근접해 공격적인 정찰 임무를 맡고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