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란, 고농축 우라늄 포기 의향…세부 사항은 추후 협상"
"러시아에 넘기거나 농축도 전환 방안 검토 가능성"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포기에 사실상 동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2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2명의 미국 관리는 이날 NYT에 이번 합의안에서 이란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비축분을 포기할지는 확정 짓지 않았으며 세부 사항은 향후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란은 당초 이번 초기 단계 합의에서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관련을 제외하고 2단계 협상에서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초기 합의에 비축분 내용이 포함되지 않으면 군사 작전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은 그간 20년간 농축 중단을 요구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2015년 핵 협정의 일환으로 이란은 비축분을 러시아에 넘긴 적 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택하거나 비축분을 핵무기 제조가 불가능한 수준의 농축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평가했다.
협상의 핵심은 이란의 수십억 달러 규모 자산 해제다. 복수의 미국 관리는 최종 핵 협상에 합의해야만 미국과 동맹국이 재건 기금에 투입할 동결 자산 대부분에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NYT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이란 그리고 다양한 다른 국가들 사이가 대체로 협상됐으며,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며 "합의의 최종적인 부분들과 세부 사항들이 현재 논의 중으로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60% 농축 우라늄 약 440kg을 비축하고 있다. IAEA 기준에 따르면 추가 농축 시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대부분은 이스파한 핵 시설 지하에 매몰되어 있는 걸로 추정된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6월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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