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호르무즈, 이란이 통제…트럼프 발언 사실 아냐"

"전쟁 이전과 같은 '자유 통행' 아냐"

3D 프린터로 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상 뒤로 호르무즈 해협 지도가 보이는 일러스트. 2026.01.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최신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통제하에 남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다.

CNN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강경 성향 파르스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재개방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란이 통행 선박 수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이는 전쟁 이전과 같은 '자유 통행'을 의미하는 게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이란 그리고 다양한 다른 국가들 사이가 대체로 협상됐으며,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며 "합의의 최종적인 부분들과 세부 사항들이 현재 논의 중으로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안에 포함될 여러 요소 중 하나로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과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합의에 매우 가깝기도 매우 멀다고 할 수도 있다"며 "대화가 이견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