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전단, 남미 지역에 배치…"마약 밀매 방해·범죄 조직 해체 기여"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 이동…베네수, 美공격 대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 배치를 인정하며 "마약 밀매를 방해하고 초국가적 범죄 조직을 약화 및 해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항공모함 전단 배치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제럴드 R. 항공모함은 지난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으로 50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 세계 최대 항공모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단속을 강화하면서 마약 운반선을 공격하는 등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이미 군함 8척, 원자력 추진 잠수함, F-35 전투기 등을 카리브해에 배치한 가운데 이번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 배치하면서 군사력을 더욱 증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라틴아메리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이 마약 단속을 이유로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러시아 무기들을 포함한 장비들을 배치하면서 미국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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