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살상 계속하면 우리가 개입해 죽일 것" 경고
하마스 무장해제 거부·시신 송환 둘러싼 갈등에 압박 수위 ↑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살상을 중단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사람들을 계속 살해한다면, 이는 합의된 바가 아니므로 우리가 개입해 그들을 죽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에도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하지 않으면 강제로 이행에 나설 수도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무장해제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도 성명을 통해 하마스에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멈추고 즉시 무장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개 항목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에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하마스는 "저항 무기의 사용은 점령당한 민족의 정당한 권리"라며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을 둘러싸고 이견을 겪고 있다. 하마스는 인도해야 하는 시신 총 28구 중 지금까지 10구만 이스라엘에 인도했는데 그나마도 1구의 신원은 인질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조율해 싸움을 재개하고 하마스를 섬멸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의 현실을 바꾸고 전쟁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경고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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